이스라엘 네게브 밴구리온대(Ben-Gurion University of the Negev) 연구팀이 최근 도마뱀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한 수륙양용 로봇을 공개했다고 ‘테크엑스플로어’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로봇은 수상, 육상 모두 주행이 가능해 농업, 수색, 구조, 발굴 작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로봇은 ‘앰피스타(AmphiSTAR)’라고 불리며, 크기는 성인 손바닥만 하다. 양옆에는 스프롤(Sprawl) 메카니즘을 사용해 축을 기울일 수 있는 4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했다. 이들 프로펠러는 지상에서는 바퀴 역할을 하고, 물위에서는 지느러미 역할을 한다.
앰피스타는 자갈, 진흙, 잔디, 콘크리트 등 거친 지형에서 이동할 수 있다. 땅위에서는 1초에 3.6미터까지 나아가고, 물 위에서는 1.5미터까지 헤엄친다. 두 개의 부력용 튜브를 장착했기 때문에 물 위를 천천히 건너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지난주 국제 로봇 국제학술대회인 IROS에서 앰피스타에 대한 설계와 제어시스템을 소개했다. 앞으로 이 로봇이 물속에서도 수영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