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석 경정이 경찰의 실종자 수색 드론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재난ㆍ안전 분야에 드론, 4족 보행 로봇 등의 도입이 보다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2020 로보월드’의 부대행사로 열린 ‘2020 국제로봇&언택트 컨퍼런스'에선 현재 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재난·안전 분야의 드론 활용 방안이 소개됐다.

이날 컨퍼런스의 ’재난·안전‘ 트랙에서 경찰대 이병석 경정은 경찰이 올해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는 실종자 수색 드론의 현황의 대해 소개했다. 이 경정은 올해부터 드론이 일선 경찰서에 실종자 수색에 투입되고 있다며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드론 운용을 위해 드론 전문인력을 특채해 현장에 배치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19대의 드론을 투입해 보안순찰 관련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경정은 드론의 효과가 인정을 받으면서 기존의 CCTV를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정은 앞으로 드론을 경찰 업무에 확대하기 위해선 센서와 소프트웨어의 고도화, 종합 관제능력의 제고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찰인재개발원의 이동규 경정은 경찰이 개발 중인 재난현장 영상전송 시스템인 ’E.O.P(Eyes of Police)'에 대해 소개했다. 이 경정은 현재 경찰이 재난 또는 범죄 현장에서 보내고 있는 현장 보고는 주로 음성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 사건 현장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는 드론, 스마트폰, 보디캠 등을 통해 송신되는 현장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에이딘 로보틱스의 이윤행 대표가 4족 보행로봇 기술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의 이윤행 대표는 4족 보행 로봇이 재난 안전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재난 안전 분야에 투입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의 기능 고도화와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드론이 넓은 지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오염지역 등 위험한 곳에선 4족 보행 로봇의 유용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의 이임걸 총경은 앞으로 공공 분야에서 드론 운용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드론 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경찰에 운전면허증처럼 드론 자격증을 의무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