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bofest Online World Championships의 온라인대회장면

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회장 한창수)는 지난 8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5주간 줌(ZOOM)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개최한 ‘로보페스트 온라인월드 챔피언십(Robofest Online World ChampionshipsㆍROWC)’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밝혔다.

로보페스트는 미국 미시건주 사우스필드(Southfield) 소재 로렌스기술대(LTU)의 컴퓨터과학과 한국계 미국인 정찬진 교수가 창시한 STEM 기반의 로봇경진대회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현재는 매년 28개국에서 평균 2400여명이 참가하는 미국의 큰 로봇대회 중 하나로 발전했다.

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는 2005년부터 로보페스트에 한해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으며 국내의 선진국형 로봇경진대회의 보급과 확산에 일조해왔다. 매년 5월에 LTU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올해초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일찍부터 대회의 온라인화를 서둘렀다.

LTU와 함께 경기규정을 개발하고 있는 미시간주립대학과 35개 주의 사이트호스트(SiteHost), 한국을 포함한 23개 국가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경진대회인 'ROWC'로의 전환을 서둘렀다. 기존에 운영되던 총 10개의 종목 중, 온라인 경기로 전환이 가능한 6개 종목을 경기규정의 변경을 최소화하되 온라인 운영체계의 최대화를 통해 체계적이고도 공정한 대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대회 일정들도 취소됨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로보페스트 한국대표 선발전도 무산되었다. 이에 협회는 그간의 국내대회 성적들을 분석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간 한국팀이 우승하는 등 실적이 좋았던 2개 종목 3개 부문에 선수파견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12개 팀, 26명의 선수를 준비하여 대회에 참가했다.

로봇스모(밀어내기 씨름) 장르에 해당하는 보틀스모 언리미티드(BottleSumo Unlimited) 시니어부문은 9월 26일에, 매년 새로운 경기가 도입되는 게임 종목의 올해 경기는 골프의 퍼팅을 로봇으로 구현하는 골프볼(GolfBowl)로 개최되어 주니어부문은 10월 9일에, 시니어부문은 10월 10일에 각각 열렸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아침 8시부터 개최되는 로보페스트 대회는 전 세계의 참가팀이 동시에 접속하는 형식이지만, 시차의 특성상 참가국 중 한국이 가장 늦은시간에 해당되어 한국시간으로 밤 9시부터 대회가 개최되는 악조건이었으나, 대회 개최 1시간 반 전부터 로보페스트 미국 운영진을 통한 사전회선상태 테스트 및 체크인 등을 통해 매끄러운 대회로 진행되어 특별한 지연이나 불편없이 대회가 치러질수 있었다.

온라인대회 핸디캡이 될 수 있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줌 화상시스템 외에도 현장에서 온라인대회의 화면중계를 포함해 촬영하는 동영상의 2중 체크를 통해 잘못된 채점이나 판정이 되지 않도록 준비되어 있다. 대회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밤 9시부터 로보페스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robofest)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되었던 ROWC 대회의 전체 동영상들은 협회의 유튜브 페이지(https://www.youtube.com/c/사단법인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에서 볼 수 있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 인솔을 담당한 협회 백승동 경영기획실장은 "협회는 국내 로봇경진대회의 국제수준에 맞는 상향평준화를 위해 해외의 유명 로봇경진대회를 다수 도입하고 학생들의 학사행정과 입시자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부기관상장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업계와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큰 노력을 해왔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로봇경진대회 활성화를 위해 우리 협회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로봇산업의 미래인력양성 방편 중 하나인 로봇경진대회가 앞으로도 원만하게 계속될 수 있도록 업계 및 유관기관의 협력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