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드론을 활용해 재난분야과학수사대를 할 과학재난원인조사센터를 설치한다. 사진은 미국의 경찰이 사용하는 폴리스 드론

무인항공로봇(드론) 등 첨단 장비와 분석기술을 활용하는 재난분야 과학수사대가 만들어진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재난 분야 과학수사대 역할을 할 과학 재난원인조사(DSI)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DSI센터는 재난관측 및 각종 센서가 탑재된 재난 현장용 드론과 고해상도 카메라 및 기상 측정장치가 장착된 조사용 차량 등을 활용해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3D 시뮬레이션으로 피해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우선 올해 드론 10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와함께 ‘기후변화에 의한 재난전망’ 보고서를 매년 4월에 발표하고 일반인 및 유관 기관에서 재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 재난 위험도 분석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위성영상을 활용해 기후변화를 고려한 한반도 주요 재난 위험성 평가 및 대응 기술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외 초대형 10대 재난 피해 및 시사점을 전하는 재난안전시리즈 책자도 발간,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재난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상식과 안전 요령도 국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원장은 "재난은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러한 체계의 마련과 기술 개발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날 다양한 재난 위험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