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멘스가 VSI랩스와 제휴해 더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핵심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시뮬레이션 신뢰성을 VSI랩스의 물리적 자율주행 시험차량 테스트 결과와 일치시키는 것이다. (사진=지멘스)

지멘스가 자율주행차 개발 효율화를 위해 VSI랩스와 제휴했다.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에 따르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와 VSI랩스가 고신뢰성 디지털 트윈을 만들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지멘스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생산에 앞서 자율차량 제반 기능을 시뮬레이션하고 이 내용과 VSI의 시험용 자율주행차량 테스트 결과를 비교 검증하게 된다.

파트너십에 따라 지멘스의 페이브360(PAVE360) 플랫폼이 ‘VSI 랩스 케이퍼빌러티 데먼스트레이터’(시연 차량)의 모든 프로세서·전자 장치·센서 및 시스템의 검증 및 테스트를 위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만들게 된다. VSI랩스의 시연 차량은 동급 최고의 자율주행기술업체로부터 확보한 부품을 장착했고 VSI랩스의 솔루션엔지니어가 이를 통합한 자율주행차 개발용 첨단 시연 차량이다.

라비 수브라마니안 지멘스 IC 검증 수석 부사장은 “이번 제휴의 주요 목표는 업계를 선도하는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과 물리적 플랫폼(VSI 시연차량) 간의 동등성을 입증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물리적 차량이 나오기에 앞서 디지털 트윈 기반 모델링 방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VSI와의 협업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자율차 부품과 기술의 상호작용과 결합력을 시뮬레이션하는 고신뢰성 자율주행차 디지털 트윈의 탄생을 통해 자율차 공간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의 페이브360 자율 검증 환경은 자동차 생태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공급자 간 협업을 위한 종합적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의 시뮬레이션 기능은 프로세서를 넘어 자동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하위 시스템, 완성차 모델, 센서 데이터 융합, 교통 흐름, 심지어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가 다니게 될 스마트 시티 시뮬레이션까지 포함하는 디지털 트윈들을 만들 수 있다.

지멘스와 VSI 랩스는 전자 제품, 시스템 온 칩(SoC), 센서 및 VSI 시연차량의 기계적 수준에 대한 디지털트윈 기술 검증을 시작으로 여러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는 멘토의 벨로체(Veloce) 하드웨어 에뮬레이션 플랫폼을 사용한 시스템온칩(SoC) 기능 검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필 매그니 VSI랩스 사장은 “지멘스의 페이브360은 첨단 안전 및 자동화 주행 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통신시스템을 분석, 테스트 및 배치하는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켜 줄 것으로 믿어지는 독특하고 강력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VSI랩스 개발자는 시연 차량의 디지털 트윈을 만듦으로써 물리적 차량 구현 훨씬 전에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하고 개발 주기를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VSI의 케이버빌러티 데먼스트레이터 시연 차량은 연중 내내 컨퍼런스를 다니며 고객들의 부품과 솔루션으로 작동되는 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운전기술을 전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런 많은 행사들이 취소됐다.

VSI는 이에 대응해 자율차량과 첨단 ADAS 기술 개발자가 솔루션을 홍보할 수 있는 4가지 크로스컨트리 드라이브 세트인 자동운전시리즈(Automated Drive Series)를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