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럭화물 운송회사 윌슨 로지스틱스(사진)가 로코메이션에 1120대의 자율트럭을 주문했다. (사진=윌슨 로지스틱스)

미국의 트럭화물 운송회사 윌슨 로지스틱스(Wilson Logistics)가 자율주행기술업체 로코메이션(Locomation)에 최소 1120대의 자율트럭을 주문했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를 “세계 최초의 자율 트럭 구매 주문”이라고 주장했다. 로코메이션은 자율주행 트럭 기술 공급사이며, 윌슨 로지스틱스는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본사를 둔 대형 트럭화물 운송 회사다.

계약에 따라 로코메이션사는 최소 1120대의 윌슨 로지스틱스 트럭에 자사의 자율연결수송차(ARC) 기술을 탑재하게 된다. 최초 인도 시점은 2022년이다. 두 회사는 이번 거래에 따라 기존의 상업적 거래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대럴 윌슨 윌슨 로지스틱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윌슨 로지스틱스의 미래를 위해 자율주행차 기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숙고 끝에 로코메이션을 자율차량(AV)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로코메이션을 통해 안전하고, 빠르고, 광범위한 상용화를 위한 가장 실행 가능한 길을 보고 있으며, 이러한 구매 약속을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미국 자율운행 트럭 기술업체인 로코메이션이 오는 2022년까지 미주리주의 트럭화물 운송업체 윌슨 로지스틱스에 최소 1120대의 자율트럭을 공급한다. (사진=로코메이션)

윌슨 CEO는 “로코메이션은 윌슨 로지스틱스가 이 기술로 수익성 있는 성장 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실행 방법을 모두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체틴 메리츨리 로코메이션 CEO 겸 공동 창업자는 “윌슨 로지스틱스는 운전자의 삶의 질, 전반적 화물트럭수송대의 안전 및 뛰어난 운영성에 엄청나게 초점을 두는 업계 리더다. 이번 구매 주문은 화물운송 분야 전체가 자율주행 기술로 전환하는 획기적 도약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윌슨 로지스틱스는 훌륭한 파트너이며 이들이 다년간 로코메이션에 분명한 입장을 보여준 것은 우리 화물 자율주행 운송 기술에 대한 업계의 강력한 검증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올 여름 미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아이다호 남파까지 420마일(676km)에 이르는 노선에서 로코메이션 트럭 2대가 윌슨의 물류트레일러와 화물을 운반하는 자율연결 화물수송차(ARC) 수송대를 이끄는 시범 프로그램에 성공하면서 나왔다.

윌슨사 트럭에 사용되는 ARC 기술은 트럭 운전자 1명이 기술을 증강시킨 선도 트럭을 운전하면서 뒤따르는 트럭들이 선도 트럭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에 따라 자율운행하며 따라오도록 하는 기술이다. 각 ARC 부문은 로코메이션의 사업 운영 팀에 의해 최대 수율과 활용이 이뤄지도록 설계된다.

톰 크로스웩 로코메이션 사업개발 팀장은 “우리는 윌슨 로지스틱스 팀과 협력, 각 차로의 화물 밀도를 이용해 도로 부문을 정의함으로써 화물 출하자와 운송업체가 실질적 화물운송능력을 높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독점적 분석 방법을 사용해 마일(1.62km)당 화물운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가격 최적화 기회를 찾아냈다. 고객들의 화물 수송 수율과 활용도를 모두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로코메이션의 독특한 능력은 트럭 운송에 있어서 진정한 성배(이루기 힘든 것)다. 윌슨이 지금까지 37개 화물운송 차로에서 우리 기술을 적용한 트럭을 운행키로 한 선택은 우리의 역량을 입증하는 신호탄이다”라고 말했다.

완전한 자율주행트럭 운행 상용화가 이뤄지면 로코메이션의 ARC 기술은 트럭 연료 소비량을 8% 감소, 마일당 약 30%의 운영비 절감 및 화물트럭수송대 당 연간 40톤 이상의 공기 중 이산화탄소 감소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