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진이 화물을 운반기기에 맞게 적재해주는 팔레타이즈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본 로봇자동화 기업인 무진(MUJIN)은 물류창고에서 물건을 운반할 때 활용되는 장치인 팔레트, 카고운반차, 카트랙(cartrack) 등 3종의 운반기기에 화물을 적재해주는 ‘팔레타이즈 로봇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독자적인 알고리즘과 3차원(3D) 비전을 이용해 이들 3종의 운반기기에 실을 수 있는 최적의 화물 적재 형태를 자동적으로 산출한다. 화물을 정확하게 3D로 인식하고, 내용물이나 골판지 박스를 손상하지 않도록 밀어붙이는 동작으로 운반기기에 쌓아올린다. 일손 부족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류 시설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무진은 이 로봇 시스템을 이미 팔텍(PALTAC), 애즈원(AS ONE) 등 물류시설에 총10대 이상 납품했다. 로봇은 야스카와전기, 화낙 등 8개 로봇 업체 제품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이 로봇시스템은 우선 골판지 박스, 주머니, 컨테이너 등으로 보내져 오는 화물의 성격에 맞게 지능 핸드를 선택할수 있으며 비전 시스템이나 핸들링 옵션도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의 취급 상품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게 가능하다.

컨베이어벨트와 무인운반차(AGV)로 보내오는 크고 작은 다양한 화물을 로봇이 하나 하나 인식하고 카고운반차 등 운반기기에 탑재할 수 있다. 무거운 화물을 먼저 쌓거나 동일한 제품의 골판지 상자는 최대한 같은 장소에 정리하도록 할 수 있다.

현재 물류 현장에서는 이러한 작업의 대부분을 베테랑 직원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의 진행으로 20~30kg의 화물을 연속적으로 쌓아 올리는 것이 중노동인데다 신종 코로나 감염 방지책의 일환으로 업체들이 출근 인원수를 제한하면서 현장 직원들의 노동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무진은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면 야간이나 휴일에도 상품 적재 작업을 계속할 수 있어 제품 납기를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