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가 최근 스위스 호코마로부터 제주도내 처음으로 보행재활 로봇을 도입했다.

섬나라 제주에도 보행재활로봇이 등장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23일 원내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에 최근 도내에서 처음으로 보행 재활훈련 로봇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제주대병원이 도입한 로봇은 세계적인 보행 재활 로봇 전문회사 스위스의 호코마(Hocoma) 제품이다. 호코마 로봇은 마비 환자의 근육과 관절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조기에 근력을 회복시켜준다. 또 몸통과 엉덩이 및 무릎 관절을 생리적 보행 양식에 맞게 하지 움직임을 유도해 보행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센서와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의지에 맞게 장시간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고 제주대 병원 측은 밝혔다. 조기 재활 훈련을 통한 관절 구축 예방 및 일상생활 동작 참여도 가능하다.

제주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한은영 과장은 "이번 로봇 장비 도입으로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관절 치환 수술 전후, 뇌졸중, 척수 손상 등으로 보행기능을 잃은 환자들의 회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류마티스와 퇴행성 관절염 외의 환자에게도 보행로봇 재활치료를 활용해 장애 예방 및 조기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