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가이드 모바일 로봇이 높은 선반을 사용하는 물류창고를 위해 개발한 지게차 로봇 '오토가이드 맥스엔 하이베이(AutoGuide Max-N High Bay)’(사진=DC벨로시티)

미국 자율이동로봇(AMR) 공급업체인 오토가이드 모바일 로봇(AutoGuide Mobile Robots)이 높은 선반을 사용하는 물류창고(High-bay warehouse)에서 피킹과 랙킹 작업을 자동화하는 자율이동로봇(AMR) '오토가이드 맥스-N 하이베이(AutoGuide Max-N High Bay)’를 발표했다고 DC벨로시티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자율주행 지게차인 이 로봇은 최고 속도 시속 6km이며 최대 1.1톤에 달하는 짐을 11미터 높이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맥스는 접촉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허가된 예측 가능한 경로만을 움직인다. 라이다(LIDAR) 스캐너와 슬램(SLAM) 기술을 활용해 주변 시설을 실시간으로 매핑하고, 바닥 테이프 없이 어두운 환경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충돌 회피 시스템을 갖춰 근로자를 보호하고, 센서로 튀어나온 장애물을 감지해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작업한다.

지게차는 정밀한 피킹을 위해 스마트 팔레트와 랙 감지센서를 사용한다. 비어있는 팔레트를 식별하고 팔레트 무리 중 특정 LPN(licence plate number)을 추적한다. 또 창고의 기존 시설과 원활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새로운 랙킹 시스템(Racking system)이나 팔레트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설치는 수일 내로 끝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자율주행 지게차에는 슈어패스 엔터프라이즈(SurePath Enterprise)라는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기존 주문관리와 창고관리 시스템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많은 양의 작업을 빠른 속도로 완료한다. 동시에 각 작업마다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내기도 한다.

오토가이드 모바일 로봇 CEO인 ‘로브 설리반(Rob Sullivan)’은 “그동안 높은 선반을 갖춘 물류창고 작업은 복잡했기 때문에 제품 손상과 직원 부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었다”며 “하지만 맥스엔 지게차를 사용하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과 제품을 안전하게 유지해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라고 했다.

지게차는 오토가이드가 개발한 모듈형 자율이동로봇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지게차들의 유연성과 가동시간을 극대화한다. 어댑터만 바꿔주면 차량을 파렛트 스태커나 견인 트랙터로 사용할 수 있다.

오토가이드는 대부분의 자율주행 산업용 차량이 수동 차량을 개조한 것과 달리, 차량을 처음부터 자재운송 로봇으로 제작한다. 지게차는 자체 터치스크린을 통해 차량을 수동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카운트밸런스 역학을 적용, 높은 곳에 있는 선반도 들어 올려 빠르게 피킹과 배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맥스는 또 오토가이드가 개발한 자동분류 시스템(ASRS·Automated Storage and Retrieval System)을 사용한다. 재고관리 소프트웨어는 시설에 있는 창고관리 시스템 및 재고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된다. 이를 통해 재고를 추적하고 완제품과 진행 중인 작업을 관리하며 하루치 재고관리 상황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설리반은 “하이베이 지게차는 컨베이어 시스템이나 자재 핸들링 인프라가 없어도 물건을 입고 구역에서 저장랙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반한다”며 “시설 내에 있는 모든 재고를 파악해 제품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