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물류 로봇 기업 긱플러스(Geek+)가 국제 전자상거래 기업 뱅굿(BangGood)에 대규모 로봇 분류 시스템을 공급한다.(사진=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

중국 물류 로봇 기업 긱플러스(Geek+)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뱅굿(BangGood)의 물류창고에 자율주행 이송로봇(AMR) 기반의 상품 분류 시스템인 '플릿소트(FleetSort)' 솔루션을 대규모로 공급했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보도했다.

긱플러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 배송하는 37개의 국제 물류창고를 보유한 뱅굿의 국제 전자상거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긱플러스 상품분류 담당인 ‘켈빈 장(Kelvin Zhang)’은 “오늘날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사업 성장에 따라 운영 규모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그런 유연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뱅굿은 최근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수요, 인력 부족, 높은 안전요구 등 문제에 직면했다. 또 노동집약적 운영으로 인해 상품을 분류하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긱플러스의 플릿소트 솔루션을 도입, 물류창고를 자동화하기로 결정했다.

플릿소트 솔루션은 로봇을 사용해 상품 분류 과정을 자동화한다. AMR 로봇이 주문받은 상품을 작업대로부터 할당된 목적지로 가져다주는 식이다. 로봇과 분류 목적지 수를 조절할 수 있어 유연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개발 없이 기존 시설에 바로 설치할 수 있어 인프라 비용도 크게 절약할수 있다.

안전한 창고 운영도 제공한다. 물류창고는 직원을 보호하고 제품과 소포가 오염되지 않도록 엄격한 통제를 요구한다. 플릿소트를 설치하면 로봇이 24시간 내내 분류된 상품이 들어 있는 박스를 자동으로 교체해 안전한 창고 운영이 가능하다.

뱅굿 입고 책임자 ‘원파 리우(Wenfa Liu)’는 “플릿소트 솔루션을 도입한 후 직원들의 평균 능률이 크게 향상되고, 분류 정확도가 99.99% 향상됐으며, 수작업 의존도도 많이 줄어들었다”며 “우리는 이를 통해 비용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을 제공하는 동시에 B2C 비즈니스의 높은 고객 서비스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릿소트는 배송경로를 바탕으로 분류작업을 자동화해 우리가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을 책임지고 운송경로에 대한 다양한 국제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덧붙였다.

플릿소트는 소·중형 소포를 분류하기 위해 S시리즈 로봇을 사용한다. 긱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로봇 교통량을 모니터링하고 각 로봇의 작업 균형을 조절해 분류 효율성을 높인다. 이들 로봇은 또 수동 포장, 컨베이어 도킹, 로봇 암 스테이션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플릿소트는 땅에 있는 슈트(활송장치)의 목적지를 적절하게 분배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