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로봇 잔디깍기는 전기로 구동돼 탄소배출량을 낮출 수 있다.(사진=더로봇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그레이즈 모우잉(Graze Mowing)이 태양 동력 자율주행 ‘잔디깍기 로봇’을 공개했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로봇은 중대형 잔디시설의 효율성과 유지관리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한 잔디 손질을 위해 칼날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센서 기능을 추가하며 △GPS 기반 매핑과 컴퓨터 비전을 개선하고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로봇의 지능과 적용 가능한 통찰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그레이즈에 따르면 미국의 조경 산업은 올해 약 1017억 달러(약 120조 9721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달성했다. 이중 상업용 조경 서비스(유지관리와 일반 서비스)는 미국 전체 조경 서비스 산업의 40~60%를 차지해 53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매우 적은 마진, 노동력 제한, 환경 문제 등으로 혁신화와 자본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그레이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잔디깍기 로봇 시제품을 개발했다. 완전 자율주행 상업용 잔디깍기를 개발하기 위해 이 모델에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적용했다. 새롭게 최적화된 기능을 추가하고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상업용 시장에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 잔디깍기 로봇은 태양 전지판 기술을 사용해 전기로 동력을 얻는다 (.사진=더로봇리포트)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장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갖출 전망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데이터 학습 기술을 적용해 잔디관리를 개선하고 로봇 운영자에게 최적화 기회도 제공한다. 여기에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센서 시스템 등을 활용해 작업 현장을 매핑하고 작업 경로를 계획, 실행한다. 장애물과 위험한 경사를 피하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 적용해 심미적 퀄리티와 효율성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신형 모델은 특히 태양 전지판 기술을 사용해 전기로 동력을 얻는다. 사용자는 저녁 시간에 잔디깍기 로봇을 배치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량과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한편 그레이즈 모우잉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시드인베스트(SeedInvest)를 통해 1000만 달러 (약 118억 9500만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를 진행, 지금까지 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또 선주문과 상업 계약으로부터 900만 달러 이상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