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시설물 검사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인 SPX가 ULC 로보틱스를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ULC 로보틱스는 가스배관망 등 에너지 시설과 공공 인프라 시설 등의 유지보수 작업에 필요한 로봇과 소프트웨어, 검사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위치한 SPX는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감지 및 측정 등에 필요한 제품과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세계 17개국에 45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작년 매출은 약 15억 달러다.
지난 2001년 출범한 ULC 로보틱스는 뉴욕주 하포그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6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가스배관망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로봇, 무인항공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가스사업자, 전력사업자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시스봇(CISBOT)'은 굴착 작업없이 가스배관시설의 검사 및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ULC는 그동안 시스봇을 앞세워 가입형 로봇 서비스(RaaS) 시장을 중점적으로 개척해왔다.
올해 1월 ULC 로보틱스는 영국 가스사업자인 SGN과 협력해 전기동력 굴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수직이착륙(VTOL) 드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기존 전력선을 따라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연 4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ULC 로보틱스의 창업자겸 CEO인 그레고리 펜자는 “SPX의 자원과 상품화 능력, 검사 업무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ULC 직원과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SPX는 자회사를 통해 ULC로보틱스, ULC 파이프라인 로보틱스, ULC로보틱스 인터내셔널을 인수했으며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ULC 로보틱스의 사업 실적에 따라 추가 지불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