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로봇이 브라질에 안내로봇 퓨로D를 수출하게 됐다. 퓨로D 첫 물량 10대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국산 안내 로봇이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보 도우미로 나설 전망이다.

퓨처로봇(대표 송세경)은 지난주 브라질로 수출하는 키오스크 형태의 안내 및 광고 로봇 ‘퓨로D' 10대를 선적했다고 20일 밝혔다.

퓨처로봇은 이에앞서 지난 1월 'CES 2014'가 열렸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서 300만달러 규모의 퓨로시리즈 100대를 브라질로 수출하는 계약을 맺은바 있다. 이번 선적은 이 계약의 첫 물량이다.

퓨처로봇은 이번에 10대를 선적한데 이어 상반기 중 30대, 하반기에 60대를 순차적으로 브라질에 공급할 계획이다.

'퓨로D'는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로 등 브라질 주요도시의 공항과 지하철에 우선 배치되며,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축구장, 이벤트 장소 등에서 홍보 및 안내 도우미로 사용될 예정이다.

'퓨로D'는 얼굴 캐릭터를 바꿀 수 있고 32인치 세로형 모니터를 장착해 광고, 서비스안내, 홍보, 행사 도우미 역할 등을 할 수 있다. 또 영어, 불어, 포르투갈어 등 30개 언어가 지원되며 기존 퓨로시리즈보다 안정성·내구성이 높아졌다. 국내에는 전국 메가박스 10개 지점에 20대가 보급돼 있다.

퓨처로봇의 이인구 이사는 "이번 수출은 자동차처럼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무상 수리기간(1년) 이후 콘텐츠 업그레이드, 부품 교체 등을 통한 추가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 목표를 1000만달러로 잡고 있는 퓨처로봇은 조만간 미국 대형 쇼핑몰 몰오브아메리카(Mall of America)에도 수십여대의 퓨로시리즈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퓨처로봇의 퓨로시리즈 로봇은 지난 2일 제 86회 오스카상(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열린 갈라파티에 초대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호텔에서 열린 이 파티에서 '퓨로S'는 재미교포 배우 카밀라 임과 함께 입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