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로케(ROKAE, 珞石机器人)가 최근 칼, 가위 날 등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진 금속 물체를 제작하는 로봇 시스템을 공개했다.(사진=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

중국 경량형 로봇전문 기업 로케(ROKAE, 珞石机器人)가 최근 칼, 가위 날 등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진 금속 물체를 제작하는 로봇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로케는 400년 역사를 가진 중국 절삭공구 제조업체 장샤오췐(Zhang Xiao Quanㆍ張小泉)과 협력해 이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사람이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던 작업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칼 제조 시설은 거대한 철제 롤이 도착하면 프레스를 사용해 모양을 따내는 블랭크(blank) 공정을 거친 뒤 절단된 소재를 수작업으로 날카롭게 하는 공정으로 넘어간다. 이 공정은 숙련된 기술자가 회전 숫돌에 소재를 밀어붙여 날을 날카롭게 그라인딩 한다.

로케에 따르면 두 개의 로봇 시스템이 그라인딩(grinding)을 비롯해 폴리싱(polishing),디버링(deburring), 샤프닝(sharpening)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두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50% 이상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일부 공정에서는 거의 100%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작업 중간에 로봇의 압력과 각도 등을 조절해 최상의 결과를 얻게 해주는 '오토젠(AutoGen)’이라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개발했다. 로케의 사업 파트너인 '왕하오(Wang Hao)'는 "스마트 비주얼 기획 시스템인 오토젠을 사용하면 근로자는 다양한 종류의 절단 도구를 쉽게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동도 모니터링해 이를 바탕으로 로봇을 조정하기도 한다.

로케는 2015년에 설립됐으며, 루오시(Luo Shi)라고도 알려져 있다. 지난 수년간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산업 분야의 기술 혁신 과정에서 등장한 차세대 로봇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