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로봇 스타트업인 ‘더 그리퍼 컴퍼니(The Gripper Company)’가 비정형의 다양한 물체를 피킹할 수 있는 소프트 그리퍼를 개발하고 온라인 상점을 열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로봇리포트는 그동안 스텔스 모드에 있던 더그리퍼 컴퍼니가 소프트 그리퍼 출시를 계기로 로봇산업계 전면에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집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로봇은 전자상거래, 식음료 산업, 물류창고 사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선 상품의 형태나 재질에 상관없이 물건을 피킹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소프트 그리퍼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QY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로봇 그리퍼 시장은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20년 56억 달러(약 6조 6472억 원)에서 2026년 100억 달러(약 11조 8700억 원)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더 그리퍼 컴퍼니가 개발한 소프트 그리퍼는 모듈러 방식의 4개 손가락을 갖추고 있다. 소형의 물체나 특정 물체를 보다 확실히 잡기 위해 옵션으로 핑거네일(fingernails) 등을 제공한다. '프레벤 회르넷' 더 그리퍼 컴퍼니 대표는 “그리퍼의 확장 기능을 활용하면 바늘이나 코로나19 검사용 도구 등 작은 물건을 잡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 소프트 그리퍼는 로봇 벤더와 상관없이 로봇 그리퍼를 연결할 수 있도록 ‘애니 마운트(Any Mount)’를 통해 호환성을 제공한다. 오므론 어뎁트, ABB, 리씽크 로보틱스 등 로봇 벤더의 제품에 구애받지 않고 애니 마운트를 이용해 로봇 팔과 연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