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오스틴 소재 폭스로보틱스의 로봇지게차. (사진=폭스로보틱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자율형 로봇 지게차 회사 폭스 로보틱스가 900만 달러(약 107억)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로봇과 자동화 채택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미 전염성 강한 치명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동화에 눈을 돌리면서 로봇과 자동화는 더욱 매력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창고와 물류·배송(fufillment)센터는 당연히 커다란 투자 유치 분야에 속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내내 필수 서비스로 계속 운영돼 온 아마존 물류·배송센터는 로봇의 역할을 보여주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불행히도 이는 또한 노동자들에게 주의할 만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폭스 로보틱스는 최근 이 범주에 대한 관심이 가속화되면서 결실을 거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멘로벤처스(Menlo Ventures)가 이끄는 900만 달러짜리 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투자 유치로 폭스 로보틱스의 투자 유치 총액은 1300만 달러(약 154억 원)에 이르렀다. 투자사는 에니악(Eniac), 파미글리아(Famiglia), 시그널 파이어(SignalFire), 컨그루언트(Congruent), AME앤조(AME and Joe) 등이다.

▲ 폭스로보틱스 지게차의 시각인식 모습. (사진=폭스로보틱스)

이 회사가 제시하는 가치는 꽤 명확하다. 폭스 로보틱스는 자율형 주행 지게차를 만들며 업무 생산성을 최대 2~3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는 현재 작업장을 자동화하려는 기업들의 많은 기업들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 회사의 가치 제안은 더 많은 고정 시스템에 제공할 수 있는 유연한 방식에 있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기존 창고에 통합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점이다.

찰스 듀해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창고 자동화에 대한 시장 수요는 거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고 자동화의 미래는 수십억 달러가 드는 고정 컨베이어 시스템이 아니라 저비용에 유연성을 가지며 점진적이고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모바일 로봇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버크셔 그레이 같은 회사가 제공하는 더 복잡한 시스템보다는 기업들이 자동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에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은 훨씬 더 비싸고 자원 집중적이어서 중소기업, 그리고 이면 경로(backchannel) 자동화를 통해 자동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는 기업들에게는 위협적일 수 있다. 다른 솔루션과 달리 그 시스템은 직원 한 명이 한 번에 여러 시스템을 모니터링할 수 있긴 하지만 직접적인 인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폭스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름 없는 일부 ‘대형 물류회사들’과 시범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유치한 투자금을 로봇 생산 증대와 현재 관심분야 충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