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빈치 키친의 파스타 요리 로봇(사진=다빈치 키친)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푸드테크 기업 ‘다빈치 키친(DaVinci Kitchen)’이 올해말 파스타 로봇 키오스크를 출시한다고 ‘더스푼’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빈치 키친은 2년전부터 파스타 요리를 만들어주는 로봇 키오스크 개발에 착수, 올해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빈치 키친의 키오스크는 5평방m의 크기로, 1개의 압축성형기, 10개의 재료 공급장치, 로봇팔, 쿠킹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24시간 운영할 수 있으며 3분만에 2개의 요리를 만들어낸다.

다빈치 키친의 창업자겸 CEO인 빅 요르게 마누엘은 ‘더스푼’에 “현재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공공 장소에 처음으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빈치 키친측은 이 로봇 키오스크를 대당 15만 유로(약 17만700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카페X의 로봇 바리스타의 대당 가격이 2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다빈치 키친뿐 아니라 현재 여러 사업자들이 푸드 로봇 키오스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프랑스의 칼라(Cala)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파스타 요리 로봇을 개발했으며, 파찌(PAZZI), 피에스트로(Piestro)가 최근 요리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

다빈치 키친의 마누엘 CEO는 “우리 로봇은 단순히 파스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며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레스토랑 경영자들이 좁은 식당 주방 안에 여러 명의 요리사들을 상주시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일반 소비자들도 비대면 서비스 도입을 선호하는 분위기여서 파스타 요리 로봇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다빈치 로봇은 현재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80만 유로의 자금을 벤처캐피털로부터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