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불법 드론 퇴치 기술 스타트업 드론 디펜스(Drone Defense)가 55만 유로(약 7억7000만원)의 시드펀딩에 성공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이 스카이 펜스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드론 디펜스)

영국의 불법 드론퇴치 기술 스타트업인 드론 디펜스(Drone Defense)가 55만 유로(약 7억7000만원)의 시드펀드 투자를 받았다고 ‘EU스타트업스’가 보도했다.

드론 디펜스는 말그대로 불법적 드론기술 사용에 따른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회사는 드론이 인류의 시각, 상호작용, 그리고 결국에는 지구 주위를 돌아다니는 방식을 변화시킴에 따라 이에 한 발 앞서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처드 길 전 영국 육군 장교가 지난 2017년 창업했다.

사실 드론은 우리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에서부터 기업을 감시하고 마약을 감옥으로 배달하고 테러리스트나 행동주의 조직의 손에 이용되는 등 어떤 불법적 활동에도 악용될 수 있다.

드론 디펜스 연구진은 어떤 종류의 항공기라도 추적해 그 데이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드론 기술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보고 있다. 또 드론이 모든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후 유인항공기와 정기적으로 영공을 공유하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영불해협에 있는 겐지 섬의 겐지교도소(Guernsey prison)에 드론 차단용 시스템을 배치하는 등 국제적인 배치를 마쳤다.

이번 투자로 드론 디펜스는 이 분야에서 진보를 이뤄내고 기존 제품을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또한 사업 확장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리처드 길 드론 디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우리 사업을 진척시키고 소형 자율드론을 안전하게 일반 영공에 통합시킨다는 야망을 이루게 해 줄 것”이며 “이를 통해 앞서 만든 고유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시장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주요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이제 드론 보안 시장이 성장할 준비가 됐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