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로봇뮤지걸 '로봇랜드의 전설'이 내달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오른다. 지난해 초연때 열연중인 주연 로봇배우 데스피안

국립과천과학관은 과학의 달인 다음 달 1일 부터 가정의 달인 5월 11일까지 이산솔루션의 창작 로봇뮤지컬 '로봇랜드의 전설'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 올려질 '로봇랜드의 전설'은 로봇 배우들의 리얼한 춤과 디테일한 연기, 애니메이션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로 하여금 환상의 나라로 빠지게 한다. 로봇공연 전문업체 이산솔루션이 직접 기획,제작한 창작물로서 지난해 초연 당시 CNN과 NHK 등 외국언론들로 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극 중 로보킹과 파이론으로 1인 2역을 펼치는 로봇 배우 데스피안은 사람의 근골격계를 토대로 한 신체구조(키 175cm)를 갖고 있어 무대를 압도한다. 공기압력과 모터 기술로 근육의 움직임을 매우 섬세하고 유연하게 표현하며 고개와 손목의 움직임은 사람의 동작과 흡사하다.

또 로봇배우 가운데 사람과 가장 흡사한 외모를 가진 아리는 얼굴에 부착된 터치 센서로 근육을 이용해 슬픔, 기쁨, 화냄, 놀람, 윙크 등 열 두가지의 표정을 연기한다.

'로봇랜드의 전설'을 연출한 정진미 감독은 "아이들에게 과학과 공연이 잘 조합된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로봇이 기술력 평가의 잣대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매개체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로봇랜드의 전설' 외에 로봇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워크숍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 할 예정이다.

어울림홀 공연장 앞에 마련된 로봇체험존에서는 증강현실 기반의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로봇으로 변신해볼 수 있는 로봇액션슈트 체험, 로봇의 구조나 부품을 조각으로 맞춰보는 로봇조각퍼즐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전시존에서는 이번 '로봇랜드의 전설'의 기획에서부터 리허설까지 제작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상세히 풀어낸다. 주말에는 로봇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로봇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로봇랜드의 전설'공연은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단 '로봇아카데미'는 하루 참석인원을 120명으로 제한한다.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문의 : 070-4369-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