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균로봇 LAAD는 정전기 스프레이를 사용해 살균제를 살포한다.(사진=프랫밀러 모빌리티)

미국 엔지니어링 및 제품개발 업체 프랫 밀러 모빌리티(Pratt Miller Mobility)가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에 있는 제럴드 R. 포드(Gerald R. Ford) 국제공항에 광범위한 지역을 소독할 수 있는 자율주행 살균(LAAD·Large Area Autonomous Disinfecting) 로봇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로봇 리포트 등 매체들에 따르면 이 로봇은 프랫 밀러가 미시건 경제개발공사(MEDC·Michigan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및 모빌리티 이니셔티브인 플래닛M(PlanetM)과 제휴해 개발한 것으로, 주요 이해관계자와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이 이뤄졌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LAAD 로봇이 배치됐다는 설명이다.

LAAD 로봇은 멀티-헤드 방식의 정전기 스프레이(a multi-head electrostatic sprayer)를 탑재했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소독제를 사용한다. 정전 기술은 살균제를 공기 중에 살포하고 표면에 달라붙게 해 바이러스 퇴치를 극대화한다. 자율주행 플랫폼은 센서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방역지역을 검사한다.

LAAD 로봇은 주로 사람이 없는 야간에 사용된다. 약 5분이면 터미널 하나를, 약 1시간이면 공항 전체를 소독할 수 있다.

제럴드 R. 포드 국제공항 CEO인 ‘토리 리처드슨(Tory Richardson)’은 “프랫 밀러의 신기술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탑승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있어 훌륭한 도구다”라며 “이번 프랫 밀러와의 제휴는 물론,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을 시험할 수 있게 해준 미시건 경제개발공사의 지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랫 밀러의 모빌리티 및 혁신 담당 부사장인 ‘사이먼 딘(Simon Dean)’은 “코로나19는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에 상당한 지장을 주었다”며 “LAAD 로봇은 우리가 안전하게 사업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하나의 솔루션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랫 밀러 모빌리티는 엔지니어링 및 제품 개발 회사로,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사의 자동차 스포츠 경험을 토대로 고객들이 겪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OEM부터 신생 스타트업, 상업용 트럭, 파워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