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중공카이청즈능이 개발한 소방 로봇이 현장에 투입된다.(사진=중신중공카이청즈능 홈페이지)

중국 기계 및 장비 기업이 자체 개발한 소방 로봇이 중국의 화재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5일 중국 중신중공카이청즈능(CITIC HIC KAICHENG INTELLIGENCE, 中信重工开诚智能)은 자체 개발한 소방 로봇 45대를 루저우(泸州) 소방 부문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향후 루저우시 소방 당국은 특수 로봇 부대를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7개 구역에서 소방 부대가 동일한 소방 로봇을 운영하게 된다.

중신중공카이청즈능은 중신중공기계주식유한회사(CITIC HEAVY INDUSTRIES, 中信重工机械股份有限公司)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중신중공기계주식유한회사는 중국 국유기업으로, 기계 장비와 부품 등을 주로 생산 및 판매한다.

이번에 납품된 특수 로봇은 소방과 정찰, 연기 배출, 화재 진압과 수중 조사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로봇 상품이다. 소방 로봇이 구조대원을 대신해 재해와 사고 현장에 투입돼 빠르게 과학적인 정찰을 실시하고 정확하게 화재 상황을 인식할 수 있다.

앞서 루저우시 소방 구조팀은 한 공장의 창고에서 화재 발생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량의 폭발물이 저장돼있다고 가정하고 불이 번지는 상황에 대해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경우 소방 구조대가 진입할 수가 없다. 이에 구조대 지휘부는 정찰 로봇을 화재 현장 깊숙히 투입해 화재 현장을 파악토록 했다. 이어 화재 진압 로봇이 수십m 높이의 물기둥으로 탄알을 비처럼 쏟아내면서 소화작업을 해, 짧은 시간에 큰 불줄기도 잡을 수 있다.

소방 로봇 모의 훈련에선 로봇을 중심으로 여러 종류의 신식 소방 구조 모델이 시연돼 정부 및 소방 관계자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납품된 특수 로봇은 빠르게 루저우시의 소방 구조팀이 가진 종합적 역량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루저우시의 현대화된 응급 구조 시스템과 기술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