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 주식은 무엇일까.

'야후 파이넌스'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내부 거래자 관련 정보 제공사이트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는 헤지펀드들이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로봇 및 인공지능 관련 주식 톱5를 발표했다. 인사이더 몽키는 코로나19의 유행에 따른 경제 봉쇄와 전반적인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테크놀로지 분야 주식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았다며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로봇, 자동차 등 분야에 새로운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더 몽키는 현명한 투자자들에게 헤지펀드는 주식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주식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톱5 소개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17년 3월 이후 헤지펀드 투자종목과 S&P 500 ETF(상장주식펀드)의 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S&P 500 ETF에 비해 56% 포인드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이더 몽키는 글로벌 X 로보틱스&인공지능 ETF(BOTZ)에 올라간 톱 15개 주식 가운데 톱 5를 선정했다. 인사이더 몽키는 이번 톱5 선정을 위해 800개 이상의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 주식 보유 현황을 조사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톱 5는 다음과 같다.

5. 존 빈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John bean Technologies Corporation)

존 빈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은 식음료 업체와 항공산업계를 대상으로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9억9500만 달러(약 3조 5811억원). 이 회사 주식은 평균 수익률에 18.4% 미달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이 회사의 주당순익은 1.09달러다. 지난해 1.42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애프터 마켓 사업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백질 섭취, 음료, 간편식 시장의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12개의 헤지펀드가 이 회사의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로이스 어소시에이츠(Royce Associates)가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애디지 캐피털(Adage Capital)과 시타델(Citadel)은 최근 보유 비중을 줄였다.

4. 브룩스 오토메이션(Brooks Automation)

브룩스 오토메이션은 전세계적으로 자동화 및 극저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브룩스 세미컨덕터 솔루션스 그룹과 브룩스 라이프사이언스 시스템즈 등 2개의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34억 9천만 달러(약 4조 1730억원). 올해 주가는 10.84% 상승했다. 현재 18개 헤지펀드들이 이 회사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억만장자인 켄 피셔, 척 로이스, 폴 마샬 등도 이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3. 아이로봇

아이로봇은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20억5200만 달러(약 2조 4536억원) . 주가는 올해 51.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06달러. 분기 매출은 2억7990만 달러(약 3347억원)로, 작년 동기대비 120.8% 성장한 수치다. 현재 19개의 헤지펀드들이 아이로봇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투 시그마(Two Sigma)가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 인튜이티브 서지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804억 4300만 달러(약 96조 1857억원) . 주가는 올해 15% 올랐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주당순익(EPS)은 1.11달러로 전년에 비해 65.8% 하락했다. 매출도 8억5210만 달러(약 1조 189억원)로 22.5% 하락했다. 영업 이익은 1억9333만 달러(약 2312억원)이며 전년대비 57.5%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개의 헤지펀드들이 인튜이티브 서지컬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 있는 헤지펀드는 피셔 애셋 매니지먼트로 3억5000만 달러(약 4185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으며 이어 GQG 파트너스가 1억3720만 달러(약 164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1.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비주얼 컴퓨팅 전문기업으로 GPU와 테그라(Tegra)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시가 총액은 2611억400만 달러(약 312조 2020억원). 올해 이 회사 주사는 77% 상승했으며 1년전에 비해 150% 올랐다. 지난 2015년 20달러 수준이었던 이 회사 주가는 7월 30일 현재 424.56달러로 20배 이상 올랐다. 최근 인텔을 추월하면서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부상했다. 현재 95개 헤지펀드들이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3월말 현재 피셔 애셋 매니지먼트와 GQG파트너스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