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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로봇서비스에 눈뜨다미국 캘리포니아 메리어트·힐튼 체인들, 배달·살균 로봇 적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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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30  10: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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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객실의 와인 주문을 받고 이를 배달한다. 또다른 호텔에서는 자외선을 이용한 객실 살균소독을 한다. (사진=호텔 트리오)

만일 당신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메리어트나 힐튼 호텔 체인에 머물면서 룸서비스를 요청한다면 호텔 측이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로봇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로봇들은 와인·베개·애완동물용 간식·수건·식료품 배달은 물론 객실에서 공동화장실·엘리베이터·주방·회의실·짐에 이르는 소독 서비스까지 수행한다.

‘USA투데이’는 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호텔들을 중심으로 여러 호텔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를 맞아 이처럼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소독된 로봇이 숙박 손님에 와인·베개·애완동물용 간식·수건·식료품 배달

업계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과 같은 규약을 준수하는 한 호텔에서 지내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손님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도록 보장하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로봇이 손님 방으로 물건을 배달토록 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의 힐튼 호텔과 메리어트 호텔에서 숙박하는 손님들은 이처럼 로봇을 통한 배달과 소독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가령 이 호텔들의 숙박객 가운데 어떤 손님이 전화기에 있는 호텔 앱을 사용해 여분의 수건을 요청했다고 하자. 잠시 후 객실 전화벨이 울리고 배달이 준비됐다는 소리가 흘러 나온다. 객실 문을 열면 키 90cm의 로봇 벨보이가 요청한 수건을 가지고 도착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주 힐즈버그의 호텔 트리오(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지난 2018년 7월 문을 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로봇 홍보대사인 ‘로제(Rosé)’가 손님을 접대해 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로제’는 단순한 연예인 이상이 됐다.

‘로제’는 투숙객에게 호텔내 쇼핑, 또는 무료 쇼핑 서비스를 통해 모든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와인·베개·애완동물용 간식·수건·식료품을 제공한다. 이 로봇은 배달 후 매번 소독처리 된다.

스콧 새터필드 호텔 트리오 총괄 매니저는 성명에서 “비접촉 배송을 선호하는 손님들의 스위트룸으로 로제가 요청한 물건을 배달할 수 있어 손님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만 로제는 짐을 나르거나, 침대를 정리하거나 예약을 받을 수는 없다.

이외에도 다른 로봇들이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메리어트와 힐튼 호텔 체인에서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힐튼 앰배서더 스위트 호텔, 로스앤젤레스 LAX/센추리 블러바드 메리어트 레지던스 인,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힐튼 홈우드 스위트, 로스엔젤레스 H호텔, 힐튼 큐리오 컬렉션, 비벌리 힐즈 메리어트 레지던스인, 비벌리 힐즈 메리어트 AC 호텔 등이 포함된다.

이 숙박시설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로봇을 두고 있었지만 지금은 훨씬 더 인기가 있다. 케이티 그린 로스엔젤레스 LAX 매리어트 레지던스 인 총괄 매니저는 발표문을 통해 자신들의 “로봇 월리(Wally)가 최근 리부팅을 받을 정도로 많은 사용량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제 월리는 한층 더 활기를 띤 걸음걸이를 하게 됐다.

◆자외선 로봇, 방마다 8~10분씩 살균청소···공동화장실·엘리베이터·주방·회의실·짐 소독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호텔에서 로봇이 유용하게 활약하는 것은 배달뿐만이 아니다. 이 로봇들은 손님과 업계가 가진 청결에 대한 새로운 기대에 부응해 강력한 호텔 청소와 소독을 돕는다.

지난 3월 텍사스의 웨스틴 휴스턴 메디컬 센터 호텔이 두 대의 바이러스 소독 로봇을 추가 도입해 활동에 들어갔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미생물 제거로봇 라이트스트라이크(Light Strike)는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둔 제넥스 디스크립션 서비스(Xenex Discryption Services)가 제작한 것으로 각각 약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이며 광폭 자외선을 방출해 몇분 안에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박멸한다.

이들은 호텔의 통상적인 청소 작업을 대체하지 않는다. 그들은 일반적인 객실 청소 후에 들어가 화학적 위험 없이 2차로 자외선으로 객실 살균 작업을 한다.

이 웨스틴 프랜차이즈를 소유·운영하는 펄 하스피탤리티의 아치트 상흐비(Archit Sanghvi) 운영 담당 부사장은 “일차로 모든 것을 밀도있게 청소하고 공동 사용 구역의 청소 빈도를 늘렸지만, 두 대의 로봇을 추가해 통상적 청소 내용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자매 숙박시설인 비벌리힐스 월도프 아스토리아 캘리포니아의 비럴리 힐튼도 제넥스 라이트스트라이크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방마다 8~10분씩 청소하며 공동 화장실·엘리베이터·주방·회의실·짐 소독 등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일반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은 인체 조직에 위험하므로 로봇은 설치된 후 혼자 작업하며, 공공장소에서는 밤시간 동안, 객실에서는 손님이 체크아웃한 후 작업한다. 상흐비는 “비싼 투자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이 일반화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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