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쿼드콥터 드론과 고정익 드론의 장점을 모두 갖춘 라트비아 픽사(FIXAR) 사의 첨단 수직이착륙(VTOL) 드론 비행을 승인했다고 드론전문 매체 ‘suas’가 보도했다.

픽사는 헬리콥터처럼 이륙하고 비행기처럼 날아간다. 기술적으로는 고정익 수직 이착륙 (Fixed-Wing VTOL)기기로 불린다. 쿼드콥터의 편리함을 제공하면서도 전통적인 고정익 드론과 관련된 항속거리와 효율성을 갖춘 디자인이다. 어디서든 이착륙이 가능하며 번거로운 발사기나 포획 장치가 필요 없다.

캐나다교통국의 이번 승인은 픽사드론이 캐나다 항공 규정(CARs)의 파트 IX에 따른 연방규정을 충족함을 의미하며, 픽사의 이 원격 조종 항공기 시스템(RPAS)이 캐나다 내 통제 및 비통제 영공 모두에서 첨단운항을 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승인은 또 픽사드론이 통제된 공역 및 사람들 가까이에서 비행 임무를 하는 상업 및 산업 고객 대상 서비스 기종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갖는다. 이로써 라트비아의 이 첨단 드론 제작사는 북미 시장 출시의 또다른 돌파구를 열게 됐다.

바실리 루카쇼프 픽사 최고경영자(CEO) 겸 발명가는 “이 승인에 흥분되며, 독특한 픽사 VTOL 솔루션을 북미에 도입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디자인은 쿼드콥터와 고정익 드론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두 방식의 단점을 모두 없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날개달린 VTOL 드론은 수직 비행에서 수평 비행으로 전환할 때 모터의 각도가 바뀌어야 한다. 픽사의 드론에는 특허받은 고정 각도 로터(Fixed Angle Roter) 시스템이 사용되며, 이는 비행중 움직이는 부품이나 잠재적 고장 지점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드론의 비행 전환은 원활하며, 모든 모터가 임무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전진 비행 중 모터를 정지시키는 기존 VTOL 설계와 달리, 픽사드론은 임무 중에 들어가는 쓸데없는 부하(dead weight)를 전혀 갖지 않고 있다.

▲ 대부분의 날개달린 VTOL 드론은 수직 비행에서 수평 비행으로 전환할 때 모터의 각도가 바뀌어야 한다. 픽사 드론은 특허받은 고정 각도 로터(Fixed Angle Roter) 시스템을 사용해 고장을 줄였으며, 전진 비행 중에 모터를 정지시키는 기존 설계와 달리, 임무 중 쓸데없는 부하(dead weight)를 전혀 갖지 않도록 설계됐다. (사진=픽사 유튜브)

이 디자인 설정은 2kg의 적재 용량과 함께 픽사의 대다수 응용부문에 활용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활용 분야로는 ▲항공 측량 사진 및 지도 제작/사진측량학 ▲레이저 스캔(라이다) ▲라스트 마일(문앞) 배송 ▲정밀 농업 ▲중요 인프라 모니터링 등이 꼽힌다.

픽사 드론은 현재 현재 캐나다에서 비디오드론(Videodrone)과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 회사의 필립 생 마르탱은 “이 드론은 단순하지만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상업용 드론 전문 조종사인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비행기 중 한 대를 본 순간 나는 그들이 원격 조종 항공기 시스템(RPAS) 세계의 명백한 공백을 채워 줄 것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바실리 루카쇼프가 설계하고 라트비아에서 제작된 픽사드론은 데이터 무결성 등 추가적인 안전과 보안을 위해 클로즈드 소스 소프트웨어와 전용 하드웨어도 활용한다. 이 제품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이미 전세계 서비스 제공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픽사(fixar.pro)는 산업용 무인 통합 솔루션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항공우주 개발자 출신의 바실리 루카쇼프에 의해 지난 2017년 설립됐다. 루카쇼프 CEO는 다른 구성보다 단순하고 신뢰성 뛰어난 독특한 특허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픽사는 지난해 말부터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드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캐나다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