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인 타이탄 메디칼(Titan Medical)이 단일공 수술용 로봇 시스템인 ‘스포트(Sport)’의 개발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

‘더로봇리포트’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낼리(David McNally) CEO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단일공 수술용 로봇 시스템의 개발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타이탄 메디칼은 R&D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자금 조달을 추진했었다.

타이탄 메디칼은 작년 10월 2500만 달러의 자금 공개 모집을 완료했으며, 추가적으로 3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하지만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스포트의 개발 일정을 뒤로 미뤘다. 이어 11월에 또 다시 R&D의 지연을 발표했으며 올해 2월 주주들에게 수술용 로봇의 개발 및 출시를 위해 8500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타이탄 메디칼은 지난달 아일랜드 의료기기업체인 메드트로닉(Medtronic)과 제품 공동 개발에 대한 협력을 발표했으며 1800만 달러의 자금을 수혈받기로 했다. 이어 지속적인 R&D를 위해 미국 자회사를 설립했다. 타이탄은 메드트로닉으로부터 1천만 달러의 라이센스료와 150만 달러의 대여금을 받기로 했으며 최대 3100만 달러의 라이센스료를 받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낼리는 ”단일공 수술용 로봇의 시장이 매우 유망하다“며 ”병원과 의료진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성이 뛰어난 수술용 로봇을 매력적인 가격에 제공, 수술용 로봇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탄 메디칼은 스포트의 이동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기존의 대형병원보다는 미국내 이동수술센터(ASCs)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