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 로봇 유닛(Vision Robot Unit)은 다양한 의약품을 위한 인공 지능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바이오 제약 회사에 자동화된 정확하고 유연한 검사 시스템을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사진=스테바나토 그룹)

이탈리아 유리 일차포장 및 약물전달 시스템 통합 전문 업체인 스테바나토 그룹(Stevanato Group)이 오는 15~17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제약 산업 전시회인 인터펙스(Interphex) 가상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로봇 검사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검사 시스템은 '비전로봇유닛(Vision Robot Unit·VRU)'이라는 이름의 모듈형 로봇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화장품 및 입자 성질을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이 로봇의 혁신적인 아일랜드 디자인은 자유롭게 구성 가능한 인피드 및 아웃 피드를 갖춘 매우 다양한 "플러그 앤 플레이"개념으로 구성돼 있다. 여러 시력 검사 장치를 추가해 처리량을 늘릴 수 있으며, 유리 대 유리 검사 과정(glass-to-glass inspection)이 없어 제품 손상이나 파손 가능성을 크게 완화한다.

VRU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덕분에 검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단일 배치에서도 활성 성분 변화, 다양한 채우기 수준, 상이한 용기 등 변화하는 제품 특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적응력도 뛰어나 생산과 운영자의 자극으로부터 지속적인 학습을 보여주며, 이로써 거짓 음성뿐 아니라 거짓 양성 감소에 대한 개선이 가능하게 된다.

▲ 비전로봇유닛(Vision Robot Unit) 내부 모습(사진=스테바나토 그룹)

회사에 따르면 VRU는 모노클론 항체(mAbs)를 비롯해 백신, 라오필화 약물 등 생명공학 제품을 비롯해 의약품 개발 및 제조 분야에 적합하다. 또 고가의 제품을 검사하는 데 적합하고 실험실 또는 소량 배치 생산에 사용될 수 있다.

VRU는 제어 프로세스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완전 자동화 및 유연한 검사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스마트 팩토리’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자동 포맷 변경, 이미지 및 데이터 수집을 통해 설정 시간을 점차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추가적인 협업 로봇의 유무와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 모델에서는 입자 검사만 제공하나, 추가 옵션을 통해 외관 검사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테바나토 그룹의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라파엘 페이스(Raffaele Pace)'는“제약 회사들은 점점 더 첨단 기술을 통합한 유연한 솔루션을 찾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비전 로봇 유닛은 복잡한 약물에 대해 완전 자동적이고 매우 정확한 제어 프로세스를 제공함으로써 오늘날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