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한 식당에서 중국 서빙 로봇을 도입해 화제다. 이 로봇은 중국 로봇 기업 킨온(Kinon, 擎朗智能)이 개발한 '피넛(Peanut)' 서빙 로봇이다.

이탈리아와 유럽의 경우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개선되면서 로봇 도입에도 속도가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징지신원왕'이 인용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업무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탈리아의 디지털 기술이 약 5년 가량 진보했다고 전했다. 방역 위험으로 인해 이번 코로나19 기간, 이탈리아의 식당에서는 외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 북부 도시 몬차(Monza) 부근의 소도시 아코레(Arcore)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체온 검측, 소독 등 방역 작업과 동시에 킨온의 피넛 로봇을 이용해 식당 운영에 들어갔다. 접촉을 줄이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로봇 도입이었다.

로봇 도입 이후 노동 강도가 완화되고 직원과 고객의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도입 효과를 보고 있다. 서빙 직원과 고객의 접촉이 없으며 접촉에 의한 감염 발생을 낮출 수 있단 것이다. 만약 직원이나 고객이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 로봇 서빙 직원은 고객에게 인사를 할 수 있을뿐 아니라 고객의 음식 주문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면서 고객과 기본적 대화도 할 수 있다. 고객의 생일엔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줄 수도 있다. 모든 과정에서 이탈리아어로 말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식당의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진 상황에서 로봇 도입 이후 소비가 진작되고 있다는 점도 이 식당에는 큰 의미가 있다. 많은 손님이 로봇을 신기해하면서 큰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낳으면서 식당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