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및 뿌리산업 관련 기업 관계자들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6일 원내에서 개최한 열응용 뿌리산업의 제조공정혁신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봇을 포함한 대구 지역 뿌리산업 첨단화에 32억원이 투입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6일 대구시 및 뿌리산업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열응용 뿌리산업의 제조공정혁신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뿌리산업 중에서 주로 열을 사용하는 주조, 열처리, 용접·접합, 표면처리와 같은 열응용 뿌리산업체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약 3년간(2012년8월~2015년 4월) 9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을 포함, 대구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올해 31억6800만원(대구기계부품연구원 12억8500만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10억2000만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3억5200만원, 대구테크노파크 3억2500만원, 경북테크노파크 2억400만원)을 투입해 지역 열응용 뿌리산업 기업의 IT융합 생산공정설비 로봇·자동화, 소프트웨어융합 기술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서비스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이 사업에 61억 6400만원이 투입돼 총 230여건의 지역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이 결과 556명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됐고, 매출증대 256억원, 수출 8200만달러, 투자확대 84억원의 지원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행사에서 대표 사례로 소개된 표면열처리 업체 한성성(백승원 대표)의 경우 고강도 자동차부품의 프레스 템퍼링 공정시 400℃ 이상의 고온에서 부품 입반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성은 생산 공정에 로봇을 도입한 후 생산성이 30% 증대했으며, 품질 향상으로 제품의 신뢰성이 증가해 전년대비 10억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이로 인해 18명의 신규 고용도 발생했다.

김정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지역 내 뿌리산업 관련 지원기관들과 협력해 기술개발과 생산현장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뿌리산업이 떠나가는 3D 산업에서 찾아오는 기술․지식산업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