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 폐쇄는 신생아들의 소화기관 기형 질병이다.

11일 중국 환치우왕에 따르면 지난 10일 화중(华中)과기대학 부속 셰허(协和) 소아과병동에선 중국 최초로 신생아를 대상으로 로봇 흉강경 식도 폐쇄 수술을 성공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수술을 받은 신생아는 생후 16일 된 아이로, 수술후 식도가 회복돼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져 퇴원을 마쳤다.

출생 후 얼마되지 않아 부모는 음식물이 신생아의 소화관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며, 이후 셰허병원 소아과 전문가들의 검진을 통해 식도 폐쇄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로봇을 이용해 환아의 식도에 대한 최소 침습 수술을 시도했다.

로봇 수술을 신생아에 적용하는 것은 의료산업계 난제로 꼽힌다. 신생아의 흉부는 손바닥 크기만하기 때문에 늑골의 틈새가 3mm에 불과하다. 로봇을 이용해 1개의 12mm의 3D 내시경과 2개의 8mm 로봇팔로 조작하는 수술의 난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화중과기대학부속셰허병원 소아과의 탕샤오타오(汤绍涛) 주임 교수는 "어린 아이의 늑골 틈새가 2~3mm에 불과해 2~3mm의 확장기를 사용, 5mm, 10mm, 마지막으로 12mm로 늘려 로봇이 단계별로 진입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흉강 안쪽을 늘리고 나서 순조롭게 수술이 가능했으며 두 로봇팔 사이에 3D 내시경은 8cm 간격을 유지했다. 신생아의 흉강 직경이 6~8cm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팀은 비대칭적 분산 방법을 이용했다. 수술을 완료한 이후 잘 회복했으며 하루 만에 30~40mL의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됐다. 이후 퇴원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