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츠의 물류센터(사진=칸츠 홈페이지)

일본 물류관리 및 물류 창고사업자인 ‘칸츠(Kantsu)’가 AMR(autonomous mobile robots) 전문기업인 ‘인비아 로보틱스(inVia Robotics)'로부터 피킹 작업을 위한 모바일 이동 로봇 200대를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더 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칸츠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제1 물류센터에 이 로봇을 설치했다.

칸츠가 모바일 이동 로봇을 도입한 것은 온라인 매출 증가로 물류 작업의 효율성 제고가 긴급한 과제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상거래 매출은 25% 성장하면서 북미와 유럽을 통합한 매출 규모를 상회하는 등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면서 물류센터의 로봇 자동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1년 아태지역 온라인 매출이 3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소매 업체들과 공급망 업체들은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맞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긴급하게 찾고 있는 상황이다.

▲ 피킹 작업을 하는 칸츠의 작업자(사진=칸츠 홈페이지)

지난 1986년 설립된 칸츠는 매년 종업원이 100명씩, 시설규모는 16만1천 평방 피트씩 증가해왔다. 현재 250개 정도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는 736명에 달한다. 칸츠의 히시로 타츠시로 CEO는 “우리 고객들은 자신들의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제품을 빠르게 서비스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인비아 로보틱스의 기술은 우리 고객들에게 우수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주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에 위치한 인비아 로보틱스는 자사 피킹 로봇과 물류창고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칸츠가 피킹 작업의 자동화를 추진, 물류창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인비아측은 AMR이 빠르고 정확하게 상품의 분류, 저장, 회수, 이동을 가동하도록 해줌으로서 주문-플필먼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수요의 급격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인비아는 이번에 칸츠에 로봇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1단계로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쳐 인비아의 소프트웨어인 ‘인비아 로직 소프트웨어(inVia Logic software)와 칸츠의 전용 물류창고관리시스템(WMS)과의 통합을 추진했다. 이어 2단계로 풀필먼트 과정을 최적화하고 1단계에서 확보한 이득을 넘어 생산성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