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골웨이대학(The National University of Ireland Galway)과 리머릭대학(The University of Limerick)연구팀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살균용 '자외선(UV) 드론'을 개발했다고 '아이리쉬 선'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자외선 드론 프로젝트' 연구팀은 임상의, 엔지니어, 과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상이한 공공장소에서 고르지 못한 표면을 소독하는 방법을 꾀하고자 해당 드론을 개발했다. 이 드론은 주로 인적이 드문 야간에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운용되며, 미리 프로그램된 경로를 따라 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데릭 오키프 교수(Derek O'Keeffe)'는 “피부에 유해한 자외선 라이트 밴드 C(ultra-violet light band C)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적이 드문 야간에 드론이 작동하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이 드론은 마치 지하철역처럼 미리 지정된 경로를 따라 비행한다. 이 드론은 자외선을 방출해 주어진 지역을 소독하며 화학 물질과는 달리 환경 친화적이다. 소독이 끝나면 착륙장으로 돌아와 다음날을 위해 충전 준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 이번 UV드론 프로젝트에는 아일랜드 골웨이(Galway)와 리머릭(Limerick) 대학 연구팀이 참여했다.(사진=아이리쉬 선)
이번 기술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살균 방법을 보여준다. 바퀴달린 로봇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자외선 기술은 보통 측면에 적용된다. 하지만 자외선 드론은 위에서 아래로 자외선을 방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리가 제시하는 것은 위에서 나오는 빛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빛이 위에서 나오면 보다 멀리까지 흩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드론 기술이 구내식당, 쇼핑 센터, 공항 터미널, 기차역, 공중 화장실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아일랜드 과학자들은 ‘당뇨병 드론 프로젝트’로 아일랜드 서부에 위치한 아란(Aran) 제도에 인슐린을 투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