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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계기로 드론 의료품 긴급 수송 확산되나드론업체 집라인, 노스캐롤라이나 병원 배달 확산 계기될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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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4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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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 스타트업인 집라인(Zipline)의 드론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시 외곽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마스크 등 개인용 의료 보호 물품을 싣고 현지 병원에 배달하고 있다. 의료물품 배달 활성화의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집라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병원이 코로나19에 긴급대응하기 위한 의약품 조달에 드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CNN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드론 스타트업인 집라인(Zipline)의 드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시 외곽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마스크 등 개인용 의료 보호 물품을 싣고 현지 병원에 배달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날개 길이가 3.3m인 이 드론은 시속 101km의 속도로 주(州) 간 고속도로 및 저수지 위 등을 날아 헌터스빌 메디컬 센터로 간다. 목적지 상공에 이르면 드론의 칸이 열리고, 낙하산에 매달린 의료용 물품 꾸러미가 지상으로 떨어진다. 이 배달은 하루에 10번 정도 이뤄진다.

헌터스빌 메디컬센터 등 노스캐롤라이나 동남권 15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노반트 헬스(Novant Health)는 기존 지상 차량 배달 방식만으로도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나 드론이 미래의 헬스케어 위기 시 도움이 될 것으로 믿기에 이를 실험하고 있다.

안젤라 요케미 노반트 헬스 최고 디지털 및 기술 책임자는 자연 재해나 지정학적 불안 이후 의료 물자를 전달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요케미는 “공급 물자 접근, 헬스케어 접근과 관련된 장벽을 허물 준비가 필요하다”며 “만약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실시간 배달과 중요 물자의 주문형 배달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반트헬스는 미국연방항공청(FAA)로부터 드론 담당자의 육안에 의존하는 시계 비행을 너머 기계비행으로 드론을 띄울 수 있는 임시 의무면제 면허를 받았다. 노반트헬스를 대신해 드론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집라인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칸나폴리스 물류센터 내에 담당자를 두어 센터내 스크린을 통해 이 자율주행 드론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드론 원격 식별 등 결정적 규제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기업들의 배달용 드론 채택이 지지부진하다. 미국은 이미 드론 배송이 보편화된 국가들보다 더 복잡하고 혼잡한 영공 활용 상황을 맞고 있다.

집라인은 이미 11만개 이상의 의료품을 납품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016년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드론을 통한 혈액 전달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가나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FAA는 기업과 정부가 이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노반트 헬스가 받은 것과 같은 규정 준수 의무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FAA 대변인은 “노반트 헬스 사에 대한 임시 의무면제 면허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또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여행·사업·대중 모임에 대한 모든 코로나19 관련 제한이 해제될 때면 언제나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케미는 드론이 언젠가 고객의 집 근처 진료소에 10~20분이면 백신을 배달해 줄 것이며 이는 백신을 맞기 위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의료시설로 가는 도중에 교통체증에 막혀 서있을 필요가 없게 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드론에 관심이 있는 건강관리 회사는 노반트헬스만이 아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또 다른 병원 운영자인 웨이크메드(WakeMed)는 UPS와 제휴, 자사 캠퍼스 중 한 곳에 의료용품을 수송하기 위해 드론을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노반트 헬스의 코로나19 의약품 관련 드론활용이 드론의 광범위한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드론 등 급부상하는 기술을 둘러싼 규제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윌킨슨 바커 크나우르의 앤 스완슨 변호사는 이에대해 “매우 타당한 공익적 이유가 있다”며 “일단 FAA와 규제 당국이 이런 맥락에서 효과가 있다고 보면 다른 이유로 업계를 개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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