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정부가 오는 2017년 달표면의 샘플을 채취해 돌아올 우주왕복선 창어 5호 발사 계획을 구체화 했다. 그림은 중국정부가 공개한 창어 5호 달착륙 상상도

[중국=첸메이 통신원] 중국 정부가 달탐사용 우주왕복선 개발 계획을 공식화 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달착륙선 창어(嫦娥) 2호 및 3호 총책임자인 예페이잰(叶培建) 정치협상회의 위원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17년 달탐사용 우주 왕복선 창어 5호를 하이난다오에 위치한 원창우주기지에서 발사하기로 했다고 신화사가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달 주변 선회(绕), 달표면 착륙(落), 지구 귀환(回) 등 3단계로 진행해온 달탐사 계획 가운데 마지막인 3단계 진입을 앞두게 됐다. 창어 5호에게 주어진 3단계 임무는 ‘무인 로버에 의한 자동 표본 추출후 지구 귀환’이다. 이와 관련, 예페이잰 위원은 창어 5호의 모든 연구제작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창어 5호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제작되는 우주 왕복선이다. 지구 귀환시 속도는 초속 1.2km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페이잰 위원은 그러나 ”이 계획은 중국이 개발해야 할 여러 핵심기술의 목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달탐사 3단계 계획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창어 5호 발사에 앞서 시험 우주선을 발사

▲ 첸메이 통신원

할 계획이다. 이 시험 우주선은 달 부근까지 비행, 달 주변을 선회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 지구 귀환궤도는 창어 5호와 같다.

한편 중국 정부는 창어 5호 계획과 별도로 화성탐사 계획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정부는 현재 화성 탐사선 발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발사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발사시기는 중국정부의 재정 상황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