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운송 AI 로봇

중국 징둥에서 개발한 의료기관용 실내 운송로봇이 병원 인건비 절감에 기여했다.

28일 중국 징둥그룹 계열사인 징둥수커(JDD, 京东数科)는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실버윙(SILVER WING)과 함께 공동으로 실내 운송 AI 로봇을 개발해 상하이 ‘코로나19’ 진단치료센터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을 위한 약품 및 물자 운송을 맡는 로봇으로, 20여 일 가량 운영됐으며 병원 인건비의 50%를 절감시켜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용된 실내 AI 로봇은 징둥수커가 '레이저 레이더+머신비전' 기술을 융합해 개발했으며 자체 내비게이션, 장애물 인식, 보행자 회피, 막힌 길 인식 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병원의 의료 서비스 환경 부하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어 층간 배송도 가능하다.

최근 실내 운송 로봇은 상하이 코로나19 진단치료센터 방역과 일상적 운영에 쓰였으나 향후 식당, 피복, 의료 물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을 대신해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간호사들의 야간 근무시 고위험 물자 운송을 대신해 의료인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 자동 약품 배분 로봇과 약품액 배합 로봇 등을 통해 어떻게 자동화 수준을 높일 지에 대한 고려가 이뤄졌다고 회사는 전했다. 약을 받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을 위해 자동으로 로봇이 효율적으로 약품 배분 효율을 높이면서 줄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했단 설명이다. 또 약품액을 배합하는 과정 역시 의료진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야로 의료진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다. 이를 자동화하면서 물류와 연계해 의료진의 핵심 의료 서비스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