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라인 로보틱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위한 샘플 채취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라이프라인 로보틱스)

덴마크 로봇 스타트업인 '라이프라인 로보틱스(Lifeline Robotics)'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위한 샘플 채취 로봇을 개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라이프라인 로보틱스는 남덴마크대학(SDU·the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 산하 매스크 맥키니 몰러 연구소(Maersk Mc-Kinney Moller Institute)에서 스핀오프했으며 협동로봇업체인 유니버설 로봇과 리인베스트 로보틱스(REInvest Robotics)의 공동 설립자인 에스벤 오스터가드(Esben Østergaard) 등이 공동 설립했다. 주요 주주는 덴마크 정부투자펀드, 리인베스트로보틱스 등이다.

이 로봇은 유니버설 로봇의 UR3 협동 로봇 2대와 3D 프린터로 제작한 엔드 이펙터를 활용했다. 코로나 의심 환자가 ID카드를 이용해 신분 인증절차를 마치면 로봇이 샘플 채취용 면봉을 집어 사람의 목안으로 집어넣어 샘플을 채취한다. 사람마다 목구멍의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비전 시스템을 이용해 목구멍을 인식해 샘플 채취를 한다. 로봇은 샘플 채취후 면봉을 용기에 담아 분석 장소로 옮긴다. 면봉으로 샘플을 채취하는데는 25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전체 자동화 공정에 들어가는 시간은 7분 정도다.

라이프라인 로보틱스는 이 로봇 개발을 위해 덴마크 정부펀드에서 29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회사는 앞으로 오덴세대학병원의 지원을 받아 신종 코로나의 대량 검사와 다른 전염병의 감염 여부 확인등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인다. 앞으로 로봇이 상용화되면 일선 병원 뿐 아니라 국경통제소, 공항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