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골자치구 퉁랴오(通辽)시에 첫 로봇 소방부대가 창설되었다.

석탄·화학공업분야 기업들은 다량의 인화성 및 폭발성, 유독성 화학약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가공과 생산 과정에서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 대량 화재에 대비해 소방관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적용이 시급한 분야다.

27일 중국 내몽골자치구 퉁랴오(通辽)시에서 석탄·화학 공업 기업의 응급 구조와 소방 역량강화를 위해 자치구 소방팀에 처음으로 소방 로봇으로 구성된 '리런(利刃)부대'가 만들어졌다. 이 로봇 부대는 최근 현장에 투입돼 테스트도 마쳤다. 리런은 중국어로 칼날을 의미하는 단어로 날카롭고 예리하게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리런부대는 4월 조직됐으며 7대의 정찰 로봇, 2대의 정찰 드론, 1대의 운송차로 구성됐다. 총 2000여 만 위안(약 34억4천만 원)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소방로봇부대 대형화재 실전 리허설

리런부대의 협동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일 퉁랴오시 소방구조대는 퉁랴오 진모(金煤)화공유한회사의 공장 내에서 열린 대형 화재 실전 리허설에 참여하고 소방 로봇 부대 창설식을 가졌다.

리허설에선 1#구역의 파이프라인 개조 작업 과정에서 인화성 물질로 화재가 나고 인명 사상도 일어난 상황을 가정했다. 고온의 폭발 가능 환경에서 소방대원들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는 사이 1001형 모델 드론과 MC200BD 소방 정찰 로봇이 공중과 화재 현장 중심부에서 소방 작업을 하고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소방 로봇이 360도 가시광선과 적외선 형상 시스템을 통해 화재의 발화지를 찾아냈다. 지휘부가 이들 로봇에 냉각 조치 명령을 내려, 불의 확산을 억제했다. 30분 정도 지나 불씨까지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드론, 로봇, 디지털 시스템의 지원으로 공공, 경찰, 환경보호, 응급, 공수 및 공전, 그리고 기후에 따라 다양한 인명 구조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