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람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모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젊은이들의 손으로 탄생했다.

중국 장쑤(江苏) 공공 뉴스 채널에 따르면 최근 양저우(扬州)시 하얼빈공업대학 과학혁신센터(哈尔滨工业大学机器人科创中心)에서 90년대 생으로 이뤄진 연구팀이 사람의 동작을 동시에 따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사람을 따라 춤도 출 수 있다. 제어자가 직접 웨어러블 기기를 입고 동작을 하면 로봇이 동작을 따라하며, 원격으로 제어를 할 수도 있다.

하얼빈공업대학 과학혁신센터의 전기공학 엔지니어 천강(陈刚)씨는 "로봇이 두 개의 고(高) 자유도 로봇팔을 갖추고 있어 동작 포착 기능을 통해 물건을 집거나 춤을 추는 등 세밀한 동작을 따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로봇은 천씨가 이끄는 팀이 개발했다.이 팀은 10여 명의 핵심 인력이 모두 1990년대생으로 평균 연령이 28세다.

지난해 7월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과학 전시관 등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반년만에 실시간으로 전송 및 3D 공간 위치 인식 기술, 선후 돌파 기계 구조 설계, 신호 포착 등 기술 난제를 극복하면서 로봇의 동작 지연 등 성능 지표가 업계 선두 수준에 도달했다.

천씨는 로봇의 지연 속도가 0.01초 수준이라며 해외 로봇의 경우 지연 시간이 0.5초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의미있는 파라미터라고 강조했다. 0.01초의 지연 속도를 위해 고속 통신과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향후 이 팀은 체감 동작 모방 기계 시스템을 적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얼굴인식, 음성교류, 보안 모니터링 등 기능을 확장하고 공간을 탐색하거나 위험한 환경, 과학 연구 등 영역에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