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바리스타 '자비스'는 '라 마르조꼬 GS3 에스프레소 머신' 및 '스위프트 그라인더' 등을 사용한다.(사진=데일리커피뉴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소재한 한 카페가 ‘로봇 바리스타’를 도입했다.

‘데일리 커피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이 카페는 '인 조이 커피(In Joy Coffee)'라는 이름의 커피숍이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로봇 바리스타를 도입했다고 한다.

이 바리스타 로봇은 ‘자비스(Jarvis)’라고 불리며, 덴마크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이 제작한 로봇 팔(arm)이다. 이 로봇은 스탠다드 바와는 별개로 인조이 커피숍 구석에서 커피를 제공한다. 라 마르조코(La Marzocco) GS3 에스프레소 머신, 스위프트 그라인더, 우유 디스펜서 등을 이용해 에스프레소, 라떼,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차이 및 마차라떼, 핫 초코 등을 제조한다.

자비스는 요즘 추세에 맞게 완전한 ‘비접촉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은 우유 거품을 부어 라떼 아트도 할 수 있다. 카페 주인인 ‘조 양(Joe Yang)’은 "이 로봇 바리스타가 라떼 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일관된 품질의 우유 거품을 제공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조 양은 자비스의 단점으로 '속도'를 꼽았다.한 자리에서 한쪽 팔만 사용해 사람처럼 동시에 여러 일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 로봇이 모카 한잔을 만드는 데 4분이 걸리는 반면 사람은 이보다 훨씬 빨리 제조할 수 있다고 주인은 설명했다.

주인은 자비스의 장점으로 '청결성'을 들었다. 그는 “PPE(개인보호장비)도 없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 ‘뉴노멀’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로봇 바리스타를 통해 커피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