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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주도의 표준, 한국이 제안?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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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2  2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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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 2월1일 비의료용 개인지원로봇(Non-medical personal care robot)에 대한 안전 표준인 ISO13482를 정식 발행했다. 이 표준에는 비의료용 개인지원로봇의 개념과 기술범위, 안전인증 항목, 인증 방법 등이 상세히 기술됐다.

일본 매체들은 이와 관련 일본 경제산업성과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주도한 표준안이 통과돼 개인지원로봇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앞 다퉈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09년부터 NEDO가 '생활지원 로봇 실용화 프로젝트'를 주관하면서 이 분야 유망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실험, 인증 작업 등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안전 규격과 인증 방안을 마련했다. 또 일본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지원을 얻어 이번 ISO표준 규격 제정에 자신들의 입장을 전폭 반영시켰다는 것.

이런 일본의 반응에 대해 한국에서는 그동안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최근 이와 관련 논란이 일자 국제표준관련 산학연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로봇산업협회는 “ISO13482를 제안한 것은 일본이 아니라 한국과 영국”이라며 “일본이 제안했다는 것은 잘 못 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그 근거로 이 표준관련 제안서(참조번호 ISO TC148 SC2 WG7)를 제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제안 프로젝트 리더는 영국인이고, 제안자(proposer)는 한국의 문승빈 교수(세종대)로 돼 있다. 이어 협회는 관련 회의에 일본 외에 영국, 한국, 스웨덴, 스페인, 프랑스, 독일, 중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일본 입장만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협회는 이번 표준에 우리 정부의 이해관계나 기업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관련 사항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표준이 중요한 이유는 제품화 된 로봇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CE(유럽), UL(미국) 등 해당국가의 인증이 필수적인데, 대부분 ISO문서가 인증시험의 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즉 앞으로 기업들이 비의료용 개인지원로봇 시장에 진입하려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이제 ISO13482 규격을 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나서 ‘누가 제안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공개해야 하는 이유다.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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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웅
기자님, 올바로 보신 것 같네요. 사실 ISO13482의 내용은 일본의 AIST, 나고야대학교, 기업들이 중심으로 기술적인 내용을 채워 나간 것은 맞고, TC의 회의도 일본이 거의 주도적으로 진행된 걸로 알고 있어요. 다른 나라의 의견도 많이 반영이 되었지만, 한국의 경우, 정치의 논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으려고만 했지 상세한 기술적 제안은 거의 못 했다고 하죠. 좀 반성해야 할 듯...
(2014-03-04 2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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