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외골격과 결합한 원격 건강(텔레헬스) 케어 서비스는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물리적 운동을 지원하면서 상태를 호전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리워크 유튜브)

텔레헬스(tele-health·원격건강)서비스가 외골격(엑소스켈레톤) 로봇 기술과 결합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중풍환자의 재활을 돕는다.

‘더 로봇리포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리워크로보틱스(ReWalk Robotics)가 4년간 하버드대 연구진과 진행해 온 웨어러블 외골격 연구협력 계약을 연장, 거동이 불편한(이동하기 힘든) 환자들 대상의 외골격 이용 치료 및 연구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텔레헬스는 리워크가 점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업 영역이다. 계약 갱신에 따라 연구팀은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오는 2023년 3월까지 계속하면서 그들의 새로운 외골격 디자인에 날로 증가하는 텔레 헬스 케어용 수요를 지원할 기능이 들어갈 수 있을지 조사하게 된다. 여기에는 원격 헬스 데이터 제공, 분석, 물리치료사와 함께 하는 원격 물리치료 기능 등이 포함된다.

메디케어 &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는 올 3월 텔레헬스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목록에 물리치료와 직업치료를 한시적으로 추가했고, 이는 미국 전역으로 다수 환자의 텔레헬스(원격 건강)를 확대하는 근본적인 요소를 제공했다. 다만 이 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해 6월에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리워크는 위기가 지속되면 이러한 텔레헬스 사용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텔레 헬스 케어가 환자 관리는 물론 관련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 연구팀과의 협력 아래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한 원격 건강서비스가 환자 관리와 의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리워크는 지난 2016년부터 하버드대의 ‘생물학적으로 영감을 받은 공학을 위한 비스연구소(Wyss Institute for Biologically Inspired Engineering)’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 연구는 로봇연구소인 하버드 바이오디자인 랩(Harvard Biodesign Lab)의 코너 월시 박사가 이끌고 있다. 그는 하버드대 존 A 폴슨 공학 및 응용과학과의 하버드 존 A. 메디어 폴슨 스쿨 교수이자 비스연구소의 핵심 멤버다.

래리 재신스키 리워크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코너 월시 및 그의 팀과의 협업을 연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텔레헬스를 사용하기 위해 미국의 헬스케어 시스템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협력자들과 함께, 어떻게 텔레헬스 기술이 차세대 엑소슈트에 통합될 수 있을지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이러한 설계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 집단에 대한 가정 기반 관리 및 재활 치료의 필요성을 더 잘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바이오디자인랩은 공학, 산업 디자인, 의류, 생체역학, 물리 치료,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연구자들을 모아 의료 및 산업용으로 사용될 부드러운 외골격을 개발해 낸다.

월시 박사는 “내 연구실은 임상의사 및 업계 파트너와 협력해 진화하는 환자의 요구에 대응하는 실제 임상적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을 진전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의를 위한 모니터링과 피드백 기능을 갖춘 원격 홈 케어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 연구팀은 리워크와의 협업이 계속됨에 따라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을 최적화할 방법을 찾는 데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재활 환자의 걸음을 돕는 엑소슈트인 리스토어의 어시스턴트 모드. (사진=리워크 유튜브)

하버드 바이오디자인랩의 근본적인 웨어러블 로봇 공학 작업과 리워크와의 연구 협력은 이미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혁신을 가져왔다. 리워크가 허가(라이선싱)한 급부상하는 기술들은 이 회사의 리스토어(ReStore)시스템 개발을 가능케 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미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재활 설정을 통해 뇌졸중 생존자의 재활을 지원하게 됐다.

지난 4월 30일자로 갱신된 양측의 협약에 따라 이 산학 연구 협력에 대한 리워크의 초기 자금 지원 약속은 향후 9개월에 걸쳐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