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다이나믹스 스팟(Spot)이 뉴질랜드 초원에서 양치기 기술을 뽐내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영상을 살펴보면 스팟은 과수원, 바위 언덕, 나무 다리 등을 지나 초원에서 양 떼를 몬다. 이와 함께 로봇에 적용된 적외선 카메라, 실시간 매핑 기술 및 센서 등도 소개되고 있다.

이번 영상은 로봇 소프트웨 업체인 로코스(Rocos)가 19일 공개했다. 이 업체는 동영상을 통해 여러 스팟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로봇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기능함은 물론 큰 목장이나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절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팟은 이미 다양한 현장에 투입돼 활약 중이다. 양방향 무선 통신을 지원함으로써 의사와 코로나19 환자 간 소통을 가능케 했고, 공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사람들에게 상기시켰으며, 사람이 탑승한 인력거를 끌기도 했다. 최근엔 자율보행 능력 등이 향상된 스팟2.0이 출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