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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로봇 5종파이낸셜 타임즈, 코로나 유행 이후 관심 늘고 있는 로봇 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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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0  14: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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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세계 유행으로 세계 여러 도시들이 장기간 봉쇄에 들어가면서 식량 또는 식품을 생산해 수백만명 또는 수천만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게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식료품을 생산, 공급, 유통하는 공급망(supply chain) 입장에선 사람들의 이동 제한으로 인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정된 인력으로 공급망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시급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식료품을 생산, 공급, 유통하는 공급망을 중심으로 로봇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식료품 매장 청소 로봇, 농업용 로봇, 라스트 마일 배송 로봇, 물류창고용 모바일 로봇,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등 공급망을 지원하는 로봇들을 소개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하이드릭 앤 스트러글’의 컨설턴트인 스코트 스나이더(Scott Snyder)는 파이낸셜 타임즈에 “모든 사람들이 자동화와 인공지능, 제4차 산업혁명에 관해 언급해왔으나 이같은 추세는 조금씩 진행돼 왔다”며 “하지만 코로나의 유행으로 이전에 경계선에 있던 로봇 사업들이 갑작스럽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코로나19 이후 로봇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식품 산업 혁명을 이끌고 있는 로봇업체 5곳을 소개했다.

▲ 브레인코프 자율 바닥청소 로봇

월마트, 크로거 등 슈퍼마켓들은 자율 청소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자율청소 로봇은 매장에 사람이 없는 밤 시간대에 매장 내부를 이동하면서 매장 바닥을 청소한다. 소프트뱅크에서 투자를 받은 브레인코프는 지난 2016년 이후 수천대의 로봇에 센서와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슈퍼마켓에서 운영하고 있다. 브레인코프의 바닥 청소 로봇은 하루 평균 8천 시간을 바닥 청소작업에 할애하고 있다.

브레인코프 유진 이지케비치 CEO는 “우리는 매일 슈퍼마켓의 필수 노동자들에게 8천 시간을 돌려주고 있다”며 “작업자들은 단순 작업을 로봇에게 맡기고 정밀 청소, 방역, 재고 보충 등 보다 중요한 일을 하게 된다”고 했다. 지난달 이 회사는 36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팜와이즈 잡초 제거 로봇

미국의 농장주들은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노동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멕시코 등에서 들어오는 노동자들이 국경을 넘어오지 못하면서 농장주들은 작황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팜와이즈(FarmWise)는 농업용 로봇 ‘타이탄’을 공급하고 있다. 타이탄은 인공지능을 탑재, 잡초를 인식해 뽑아주는 일을 한다. 농장주들은 이 로봇을 이용해 농장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확량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팜와이즈 세바스티엔 보이어 CEO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 농장들은 노동력의 20%를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임시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코로나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농장주들이 노동력 부족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농업용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페덱스 자율 배송 로봇 ’록소(Roxo)’

페덱스의 록소(별칭 세임데이 봇·Sameday Bot)는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라스트 마일용 배송 로봇이다. 현재 시제품 개발이 끝난 상태인데, 몇 가지 결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동 중 그늘 부분에서 오동작 가능성이 제기된다.

페덱스는 시제품 기능 보강을 통해 올해 안으로 배송 업무에 이 로봇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페덱스는 맥도날드, 월마트, CVS, 오토존 등 고객을 거느리고 있는데 로봇 배송 대상 지역이 미국내에서 8만여 곳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페덱스는 18~36개월안에 주요 지역에서 로봇 배송이 이뤄질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페덱스 오피스(FedEx Office)의 브라이언 필립스는 파이낸셜 타임즈에 ”우리는 소매유통업체나 레스토랑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 페치 로보틱스의 물류창고용 로봇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페치 로보틱스는 물류시설 내부에서 상품들을 옮기는 물류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가반하중(페이로드) 100kg에서 1500kg에 달하는 물류 로봇 3종을 공급하고 있는데, 전세계 22개국 100개 이상의 고객들이 이들 로봇을 투입해 물류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멜로니 와이즈 CEO는 ”지난 2달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는 사업자들의 요구에 맞춰 필수 사업장을 대상으로 페치 물류 로봇을 공급해왔다“며 ”현재 공급하고 있는 로봇에 멸균 기능을 갖춘 자외선 장치를 장착해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 패브릭(Fabric)의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패브릭은 식료품점들이 아마존과 경쟁할 수 있도록 1일 배송이 가능한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icro fulfilment-center)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 플래그십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3월과 4월 사이에 센터 운영이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브릭은 지금 미국에서 처음으로 뉴욕 브루클린에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짓고 있다.

‘아이비스월드(IbisWorld)’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 온라인 주문의 비중은 5%에 지나지 않았는데 올해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브릭 엘람 고렌(Elram Goren) CEO는 ”지난 4주 동안 식료품점 업계에서 벌어진 일은 우리가 향후 4년안에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라며 식료품업계의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가 이 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최소한 몇 년을 앞당기고 있다“고 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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