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江苏)성이 쑤저우 등 3개 도시를 로봇 산업 클러스터 지역으로 선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 언론 커지저우칸에 따르면 쑤저우는 장삼각(长三角) 일대 로봇과 스마트 제조 영역을 중심으로 '장삼각 구역 로봇 산업 체인 지도'를 공개하고 쑤저우(苏州), 난징(南京), 창저우(常州)를 3대 로봇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쑤성 통계국에 따르면 신중국 설립 이래 장쑤성 로봇 산업은 지속적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2018년 말 기준 장쑤성의 산업 로봇 생산량은 2만9000대 수준이다. 중국의 첫 생물 모방 로봇도 장쑤성에서 개발되는 등 로봇 산업 발전을 주도해왔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인공지능 및 산업 로봇 영역 특허 신청 수는 9만9264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쑤성이 중국 전체 신청건수의 11%를 차지한다. 인공지능과 산업 로봇 기술이 장쑤성 제조 산업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비접촉 요구가 높아지면서 체온 측정과 인공지능 인식, 소독 로봇에 이르는 다양한 방역 로봇이 활약했다.

쑤저우 인공지능 기업인 AI스피치(AISPeech, 苏州思必驰信息科技)가 상하이 교통대학 음성 실험실팀과 손잡고 방역 로봇을 개발해 방역 활동 조사 등에 투입되기도 했다. 이 로봇은 하루만에 무려 5만 차례 방역 조사 설문을 실행, 데이터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난퉁(南通)시 퉁저우(通州)구에서는 첫 5G 클라우드 스마트 순찰 및 체온 측정 로봇이 사용되고 있다. 이 로봇은 반경 5m 내에 있는 행인의 체온을 빠르게 검측할 수 있으며 정확도 오차가 0.5℃ 이하다. 또 행인의 마스크 착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으며, 마스크를 안한 행인에 다가가 즉각적으로 음성 경고를 줄 수 있다.

퉁저우구 공안국 관계자는 5G 네트워크와 스마트 감지,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5G 클라우드 순찰 및 검측 기능을 가진 로봇을 통해 적외선 형상 체온 측정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을 감별해내면서 방역의 효율성과 응급 대처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각 병원에서도 격리자를 위한 식사 배달 로봇이 적용돼 배달 서비스를 했다. (제휴=중국로봇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