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관절 치환 수술의 정확도를 높여줄 수 있는 7축 로봇 보조 시스템이 개발돼 수술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7일 중국 언론 '이오우다졘캉(亿欧大健康)'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陕西)성 골관절학회 회장이자 중화의학회 정형외과학분회 후임 주임 위원인 시안교통대학제2부속병원 관절외과센터 주임 왕쿤정(王坤正) 교수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7축 협동 로봇을 활용해 전(全) 고관절 치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수술에는 산시성 골관절학회부회장인 양페이(杨佩) 주임 의사와 톈룬(田润) 부연구원이 함께했다.

최근 세계에서 주로 6축 로봇 보조 의사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7축 협동 로봇 보조 수술이란 점에 의미가 있다. 이번 수술에 사용된 로봇 '아스로봇(ARTHROBOT)'은 중국에서 개발된 첫 7축 고관절 치환 수술 로봇이다.

고관절 위치를 인식하고 폴리싱과 보형물 삽입 등을 할 수 있다. 대퇴골 위치인식 및 절삭도 가능하며 수술 이전 계획과 오차가 1mm 이내, 삽입 각도 편차 1도 이하 수준을 보장한다.

이번 수술은 중국에서 자체 개발된 정형외과 로봇과 중국인 해부 데이터에 기반을 둔 세라믹 고관절 보형물로 완성됐으며 이를 통해 고관절 치환 수술의 완전한 중국산화가 이뤄졌다고 분석됐다.

중국에서 지난해 이뤄진 고관절 치환 수술 건수가 40만 건을 넘어서는 등 관련 시장 역시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왕 교수는 "이번에 쓰인 전 고관절 치환 7축 로봇은 최근 고관절 치환 수술의 정확도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며 "관절외과 수술 로봇의 발전에 중요한 의의를 가지면서 정형외과 영역의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왕 교수는 또 더 많은 의사와 기업, 연구자가 관절 과학 기술 연구개발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