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티브사이트 이미징 모듈(사진=액티브 서지컬)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액티브 서지컬(Activ Surgical)‘이 수술 절차와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수술용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플랫폼인 ’액티브엣지(ActivEdge)‘를 발표했다고 ’더 로봇리포트‘가 6일 보도했다.

'토드 우센(Todd Usen)' 액티브 서지컬 대표는 “수술의 미래는 인간의 판단과 로봇의 정밀도에 의해 증진되는 지혜의 협력에 달려 있다”며 “미국 내에서만 매년 4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의료적인 실수로 죽음에 이른다’고 말했다.

의료적인 실수로 사망하는 비율이 전체 사망 환자의 26%를 차지하는데 심장마비, 암에 이어 3번째로 많다는 것. 수술용 지능 플랫폼인 액티브 엣지를 활용하면 수술 의사들이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를 받을수 있어 보다 정확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액티브 서지컬은 액티브엣지에 기반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액티브사이트(ActivSight)’,‘액티브 인사이트(ActivInsight)’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품 포트폴리오는 하드웨어 방식 이미징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구동 방식 가이던스 시스템을 제공한다. 수술용 로봇이나 각종 내시경 장비에 부착해 의사들에게 수술 중 실시간으로 이미징 정보를 제공, 안전한 수술과 상황 인식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액티브사이트는 기존의 시각화 시스템과 결합해 수술중 시각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미징 모듈을 기존의 복강경이나 관절경 시스템과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액티브사이트는 인도시아닌그린(ICG)과 같은 형광색소와 달리 사람에게 전혀 손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실시간으로 혈류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도시아닌그린은 발명된지 70년이 지난 기술로 의사들이 수술 중에 긴급히 필요로 하는 실시간 정보와 생화학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액티브 서지컬은 올해 중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액티브사이트의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내 8개 대형 병원네트워크에서 이 시스템을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액티브 서지컬은 직장 절제술, 자궁 절제술, 위장 절제술, 담낭 절제술 등 복강경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액티브 서지컬은 액티브엣지 기반의 제품인 '액티브인사이트(ActivInsight)'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수술 중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들을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으로 변환해 의사들에게 증강된 시각 데이터와 실시간 가이던스를 제공한다. 향후 2년 이내에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로봇 수술을 지원하기 위해 '액티브어시스트(ActivAssist)'와 '액티브파일롯(ActivPilot)'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액티브어시스트는 액티브인사이트의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내시경 장비의 위치를 최적화해준다. 액티브파일롯은 최선의 수술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자율적인 수술 절차(autonomous procedures)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