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지하철 운영사인 강톄(港铁)철도교통이 홍콩철도교통시스템(香港轨道交通系统)으로부터 도입한 스마트 '분무 소독 로봇'

'코로나19' 충격파가 아직 남아있는 중국 지하철에 객실 내를 소독하기 위한 로봇이 도입됐다.

중국 언론 바오안르바오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맞서 공공위생 대응과 공공 대중교통 관리 강화 요구가 거세지면서 선전 지하철 운영사인 강톄(港铁)철도교통이 홍콩철도교통시스템(香港轨道交通系统)으로부터 스마트 '분무 소독 로봇'을 도입했다.

이 로봇은 4호선 객차 등 사람들이 밀집해있는 공간에서 소독 효과를 내면서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지난 3월 중순 홍콩에서 사용된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도입됐으며 지하철의 과학적인 방역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 분무 소독 로봇은 홍콩철도교통시스템이 현지 바이오 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제품이다. 로봇이 자동으로 소독액을 안개 형태로 뿌리면서 바이러스와 세균을 소독한다.

이 로봇은 주로 객실 내 등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서 심층 소독 작업을 하게 된다. 예컨대 객실 내 사람이 구토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관리자가 표백제를 희석해 청소 작업을 한 이후 이 분무 로봇이 투입돼 소독 작업이 재차 이뤄진다.

이 로봇은 스스로 객실 내를 이동하며 끊임없이 각도를 바꿔가면서 각 부위에 소독액을 분사한다. 작업자가 미리 청소 구역을 설정해놓기만 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작업자는 스마트 모바일 장비로 20m 범위 내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작업자의 바이러스와 세균 접촉을 피할 수 있다.

로봇은 한번에 8kg 분량의 소독액을 실을 수 있으며 한번에 1500㎥ 공간을 소독할 수 있다. 한번 소독 시간이 최대 5시간이다. 현재 분무 소독 로봇 한 대가 투입됐으며 추가 도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강톄철도교통의 총경리 황융졘(黄永健)은 "아직 여전히 코로나19의 중요한 시기인만큼 선전 4호선에 전면적으로 소독 작업을 강화하고 소독 로봇을 통해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비교적 긴 시간 동안 공공 위생 관리의 일상화가 필요해지면서 IT를 위생관리에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