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로봇랜드 부대시설 조성에 중국자본의 참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인천로봇랜드 측이 최근 인천을 방문한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 관계자들에게 관련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중국자본인 북경정원형태투자가 인천 로봇랜드 부대시설 사업자인 한양컨소시엄의 대주주로 참여한다.

25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인천로봇랜드 부대시설에 대한 투자협상을 벌여온 북경정원형태투자유한공사와 빠르면 다음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상반기 중 부지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북경정원형태투자는 협상과정에서 로봇랜드 부대시설 부지(12만7855㎡)와 테마파크 부지(28만3948㎡)를 일괄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정원형태투자는 또 부대시설 사업자인 한양컨소시엄 참여사 가운데 한양(20%)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의 지분을 사들이기로 하고 두손건설(10%) 및 포스코·LG전자·LG CNS(6.8%)의 보유지분 16.8%를 전량 매입해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로봇랜드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의 49.9%이다.

북경정원형태투자는 이를 위해 1차분 5300억원의 투자에 이어 테마파크시설 부지 개발의 공정률에 따라 최대 1조원 가량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북경정원형태투자가 한양컨소시엄 소액 주주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 관건" 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달 중 MOU를 체결하고 늦어도 6월까지 부지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오는 2016년 6월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7블록(76만7286㎡)에 로봇산업지원센터, 로봇연구소 등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워터파크, 관리지원시설 등 부대시설을 짓는 것이 골자이다. 이 사업은 모두 7584억원(국비 595억원, 시비 1475억원, 민자 551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