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류 로봇 스타트업인 ‘6리버시스템즈(6 River Systems)’가 산업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레드닷(Red Dot)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더 로봇 리포트'가 보도했다. 올해 레도닷 어워드에는 전세계 60개국의 기업들이 49개 범주에 걸쳐 6500개 이상의 상품을 출품해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두산과 독일 쿠카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6리버시스템즈가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은 물류창고용 자율이동 로봇인 ‘척(Chuck)’이다. 6리버시스템즈는 이번에 로보틱스와 스마트 프로덕트 메타 카테고리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척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을 중심으로 20여개 이상의 사이트에 공급됐으며 록히드 마틴, DHL, XPO로지스틱, 오피스 디포 등이 고객사에 포함돼 있다.
척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채택, 물류창고에서 작업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물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건의 이송, 피킹, 분류, 보충 등 작업을 수행한다. 작업자들은 척 로봇의 도움을 얻어 물류창고 내에서 이동을 최소화하고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 물류창고에 도입된 척 로봇(사진=6리버시스템즈 트위터)
척은 자동차와 유사한 조명을 갖췄고 터치스크린 방식 인터페이스를 제공, 작업자들이 쉽게 로봇을 조작하고 물류창고내에서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매력적인 디자인이 이번 레드닷 어워드 수상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들은 오는 5월 22일 독일 에센에 위치한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디자인 온 스테이지(Design on Stage)‘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6리버시스템즈는 지난해 캐나다의 쇼피파이(Shopify Inc.)에 의해 4억5천만 달러에 인수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키바시스템즈 임원 출신인 제롬 듀보아, 라이언 해밀튼이 설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