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C플랫폼즈의 커뮤니케이션 로봇 '파페로아이'(사진=로봇스타트)

일본 코코로미(주)가 NEC플랫폼즈(주)의 커뮤니케이션 로봇인 ‘파페로아이(PaPeRo i)’를 활용해 요양시설용 대화 시나리오를 제작해 발표했다. 요양시설에 공급해 로봇과 노인들간 소통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로봇전문 매체인 ‘로봇스타트’에 따르면 코코로미는 극작가·무대 연출가의 도움을 얻어 파페로아이용 대화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이달부터 협력업체를 통해 간병 시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양 시설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간병 및 요양 시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로봇이 다수 개발되었지만 주로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 및 대화 능력 유지 등에 중점을 두었다. 현장 직원의 업무 부하 경감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은 별로 없다.

코코로미는 요양 시설 현장 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커뮤니케이션 로봇 기반의 대화 시나리오를 제작해 현장 검증을 진행해왔다.

코코로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재 많은 요양 시설에서 면회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환자들이 가족과 만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하가 크게 증가해 시설 내에서 대화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페페로아이를 도입하면 노인들의 대화가 늘고 여유도 생길 것이란 기대다.

페페로아이에는 5~10분간의 대화 시나리오가 내장되어 있어 간병 직원이 없어도 파페로아이와 노인간에 대화가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 직원들이 다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로봇과 노인, 간병 직원간 3자 대화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