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회사가 노브라를 말한다는 것’, ‘자유브라 주니어는 모델 노출샷이 없다’, ‘불법촬영기기 탐지 보조아이템 단색 레드카드 무료 배포’, 팸테그 기업 ‘단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은 콘텐츠 3가지다.

단색(대표 황태은)은 여성의 의류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특히 그날 패드없이 입는 고기능성 여성 위생팬티 ‘논샘팬티’ 등 고객들에게 생소한 제품은 판매하는 기업으로써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가서 알려야 하는 입장이다.

▲ 단색 공식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는 단색 황태은 대표

요즘 모든 회사들이 필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SNS, 인스타그램에서 단색이 보여주는 활약은 주목할만 한다. 꾸준한 인스타그램 활동과 고객과의 다이렉트 소통은 단색이라는 기업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여기까지는 다른 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매번 업로드되는 콘텐츠를 살펴보면 단색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방식은 살짝 남다르다.

여성 의류 기업 ‘단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킨 콘텐츠 3가지를 살펴보자.

속옷 회사가 '노브라'를 말한다는 것

지난 2월 20일 업로드된 ‘속옷 회사가 노브라를 말한다는 것’ 이라는 콘텐츠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생방송을 진행한 한 여자 아나운서를 지지하는 내용이었다. 단색은 콘텐츠를 통해 왜 브래지어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에서 ‘노브라’를 지지했는지에 대한 내용까지 솔직하게 작성했다. 이는 충분한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들의 ‘좋아요’를 받았다.

자유브라 주니어는 모델 노출샷이 없다

지난 2월 26일 게시된 ‘자유브라 주니어는 모델 노출샷이 없다’는 콘텐츠는 딸을 가진 부모들부터 딸은 없지만 좋은 선택이라 생각하는 많은 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호응을 받았다. 속옷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속옷 착용샷을 보여주지 않고 이미지로만 판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단색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브라만 입고 있는 주니어 모델 사진은 볼 수 없다. 자유브라 주니어 제품 사진은 마네킹 샷으로 대체됐다. 왜 모델 노출샷이 없는지 설명하는 해당 콘텐츠에는 단색의 결정에 응원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불법촬영기기 탐지 보조아이템 무료 배포

지난해 10월 24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몰카탐지 단색 레드카드 무료’ 콘텐츠는 불법촬영기기 탐지 보조아이템을 단색에서 무료로 배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단색은 당시 공공화장실에 불법촬영기기가 발견되는 사례에 회의 시간에 나온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탐지 보조아이템을 제작, 무료 배포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온라인상으로도 배송비만 받고 배포했으나, 배송비를 받는 게 결국 유료판매라는 컴플레인이 들어와 부득이하게 오프라인에서만 진행하게 됐다. 단색 레드카드는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단색 쇼룸에서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무료로 받아갈 수 있다.